'구본준의 LX' 출범…社名 분쟁은 일단락

입력 2021-04-30 17:36   수정 2021-05-01 01:24

사명 ‘LX’를 둘러싼 LG그룹과 한국국토정보공사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두 회사는 LX란 사명을 공동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30일 LG그룹에 따르면 두 회사는 LX 사명을 공동 사용하기로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고 실무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사의 사업을 혼동하지 않도록 상표를 구분해 사용하고, 유사 사업 분야에서는 상표 사용을 금지하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LX홀딩스 자회사와 한국국토정보공사가 함께 추진할 사업을 발굴하고, 공간정보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자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

LG 측은 “사명·상표 사용 논쟁을 넘어 대표적인 민관 상생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양사가 뜻을 모았다”며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LG그룹에서 계열 분리한 LX홀딩스는 1일 출범한다. 구본준 LG그룹 고문(사진)이 이끄는 LX그룹은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판토스 등 5개 자회사로 구성된다. 자산 규모는 약 8조원이다.

LX홀딩스의 계열 분리는 LG그룹의 ‘장자 승계, 형제 분리경영’ 전통에 따른 것이다. LG그룹은 고(故) 구인회 창업주 때부터 장남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고 동생들은 계열을 분리해 독립경영을 하는 전통을 지켜왔다. 경영권 분쟁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LX홀딩스 출범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부친 고 구본무 전 회장 형제들의 3세대 계열 분리도 마무리된다.

LX가 어떤 사업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LG상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친환경과 관련된 폐기물 수집·운송과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관광·숙박업 △통신판매업·전자상거래 △디지털 콘텐츠 제작·유통·중개 △의료검사·분석·진단 서비스업 등 다수의 신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한편 ㈜LG는 4월 29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기업분할에 따른 조치다. 재상장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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