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에 50% 몰빵…집중투자해야 수익 올려" NH투자증권 PB의 소신

입력 2021-05-02 17:38   수정 2021-05-12 15:58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프라이빗뱅커(PB)들이 처음 자산배분 전략을 배울 때 꼭 듣는 말이다. 이번 설문에서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는’ 전략으로 이색 포트폴리오를 선보인 PB가 있다. 서성혁 NH투자증권 프리미어블루 강남센터 이사다. 그는 △SK하이닉스 50% △호텔신라 20% △뱅가드(Vanguard) IT ETF 20% △식스플래그엔터테인먼트(Six Flags Entertainment) 10% 등 4개 종목 및 상품으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

서 이사는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담으면 깨지지 않을지는 몰라도, 수익률을 올리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며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10개에 가까운 종목과 상품에 투자하다 보면 분석이 어려워지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메모리반도체 슈퍼 사이클 직전이라고 판단해 SK하이닉스에 자산의 50%를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대표적 ‘코로나 피해주’인 호텔신라는 지배구조 이슈와 여행 재개의 수혜를 기대하고 20%를 투자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자산배분 전략에서도 한국 비중을 60%, 미국 비중을 30%로 봤다. 해외 주식에 대한 정보가 제한된 상황에서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그럼에도 세계 최대 놀이공원 식스플래그(SIX)에 10% 비중을 할애한 이유는 국내에 테마파크 테마를 대체할 만한 종목이 없기 때문이다. 정보 접근성이 제한된 해외 주식에 대해서는 자신이 추구하는 테마에 맞는 ETF로 대응할 것을 추천했다. 뱅가드 IT ETF가 대표적이다.

정상윤 미래에셋증권 명일동 WM 지점장은 바구니에서 절대 빼지 않는 종목과 ETF를 공개했다. 반도체, 중국 내수 및 바이오, 미국 대형 플랫폼 기업, 친환경, 전기차 ETF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정 지점장은 “이들 종목과 ETF는 2015년 이후 포트폴리오에서 한 번도 팔지 않았다”며 “투자한 기업이 향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산업이라면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재연/박재원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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