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움직이는 것이 나에게는 영감" [화보]

입력 2021-05-03 08:29   수정 2021-05-03 08:31






정유미 (사진=더블유 코리아)


정유미가 화보를 통해 다양한 얼굴을 선보였다.

최근 정유미는 한 패션매거진과 함께한 화보를 공개했다. 그동안 많은 작품 속에서 늘 새로운 얼굴로 대중들과 마주했던 정유미는 이번 화보에서도 또 다른 매력을 담은 얼굴을 드러냈다. 불어오는 바람에 자연스레 흩날리는 헤어스타일로 무심하게 카메라를 응시할 때는 도회적인 시크함이, 레이스가 수 놓여 진 의상에서는 세련미 속에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듬뿍 묻어난다. 특히 오렌지를 턱에 괴고 두 눈을 지긋이 감은 정유미의 모습은 몽환적이면서도 자유를 만끽하는 평온한 무드를 완성시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화보와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정유미의 내면에 간직한 생각도 들을 수 있었다. 지금껏 누군가에게 들은 피드백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에 대해 묻자 “막 데뷔했을 무렵 지인에게 전해 들은 말이 기억난다. 영화를 그만 둔 한 감독님이 나를 보고 다시 영화가 찍고 싶어졌다던 한마디. 그게 꼭 고백처럼 느껴졌다. 일하는 건, 연기는 늘 어렵다. 그땐 운이 좋아 정말 좋은 영화에 캐스팅됐다는 생각이 컸다. 그걸 들킬까 봐 겁이 났고, 그런 상태에서 들은 그 한마디에 엄청난 힘을 얻은 기억이 난다”며 조심스레 입을 뗐다.

이어 정유미는 무엇을 욕망하는 사람이냐는 물음에는 “변하는 것 같다. 다 가질 수도 없고. 무엇보다 규정하고 단정 짓는 것에 대한 경계가 생겼다. 작년 계속 비워내고 성찰하면서 나란 사람이 많이 변했다. 2007년 드라마 <케세라세라>를 하면서 내 안의 틀이 한 차례 확 깨졌다면, 작년이 그와 비슷하게 스스로 훌쩍 변화한 시기다. 모든 것은 늘 상대적이니까. 내 욕망을 들여다보기보단 실제적으로 경험하면서 오는 것들에 대해 더 많은 생각을 한다”고 밝혔다.

“무엇에서 영감을 얻는지는 그때 그때 다른 것 같다. 음악일 때도 있고, 밖에 나가 맛있는 것 먹을 때, 혹은 한 잔 기울일 때일 수도 있다. 나는 일상과 일이 똑같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의 나와 개인으로서의 나를 분리하지 않고, 그 모든 것이 나라고 생각해야 받아들이기 편한 것 같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지내는 게 나한테는 어떤 영감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유미는 배우와 본인의 경계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전했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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