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K콘텐츠 복합단지 만든다

입력 2021-05-03 17:19   수정 2021-05-04 00:39

인천경제자유구역청(경체청)이 ‘을왕산 아이퍼스 힐’ 복합영상산단 조성 사업을 재추진한다. 복합영상산단 조성 사업의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조성 지역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신청했지만 결격 사유로 탈락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경제청은 산단 개발 부지인 을왕동 77 일대 80만7733㎡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다음달 ‘영종국제도시 개발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한다고 3일 밝혔다.

아이퍼스 힐은 인천국제공항 인근 축구장 113배 크기 부지에 드라마·영화·K팝 관련 기업이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통 비즈니스를 펼치는 영상산업단지다. 경제청은 사업비 2300억원을 투입해 2024년 12월까지 토지 조성을 완료하고, 투자 유치 자금 등 총 2조1000억원을 들여 종합촬영 스튜디오, 지식산업센터,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한다. 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 사업이라는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청이 직접 사업시행자(에스지산업개발)와 함께 공공 사업자로 참여해 영상업체와 해외 자금 유치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2019년 사업시행자의 전문성 부족과 투자 유치 불확실성 등의 이유로 불발됐다. 경제청은 최근 SBS의 자회사인 SBS A&T와 영상시설 개발사인 스튜디오테마파크(STP) 컨소시엄의 참여를 확정했다. 미국과 홍콩의 부동산 등 투자전문업체와의 외자 유치 결과도 곧 발표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의 5% 이상을 외국 자본으로 채워 시행사를 외국인 투자법인으로 변경하겠다는 게 경제청의 계획이다.

공중파 방송국의 영상제작센터와 연결된 컴퓨터그래픽, 소품, 미술 관련 업체 50여 곳도 입주를 준비하고 있다. 경제청은 이들 기업이 가상·증강현실(VR·AR)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지난해 인천자유구역에서 총 160편의 작품이 촬영됐으나 인천에는 종합촬영 스튜디오가 한 개도 없다”며 “을왕산은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어 해외 영상문화업체들과의 효율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해 복합영상산단 조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라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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