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중국산 백신 승인 임박?…"시노팜 예방률 78.1%"

입력 2021-05-05 11:06   수정 2021-05-05 11:08


세계보건기구(WHO)의 전문가들이 중국 제약사 시노팜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을 78.1%라고 평가했다. WHO는 이를 포함한 2종의 중국 개발 백신의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이번주 내에 발표할 예정이다.

5일 경제전문매체 차이신 등에 따르면 WHO의 면역 전문가 전략자문그룹은 전날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BBIBP-CorV) 평가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문가그룹은 18~59세 일반인 집단과 60세 이상의 노령 집단에 대한 결과를 각각 내놨다.

전문가그룹은 일반인 집단에서 시노팜 백신이 예방률 78.1%를 나타냈다고 보고했다. 이는 시노팜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예방률 79.3%에 근접하는 수치다. 미국 제약회사인 화이자 백신(95%)이나 모더나 백신(94.5%)보다는 낫지만 WHO의 기준인 50%를 상회한다. 전문가그룹인 일반인 집단에서 시노팜 백신을 예방률 '신뢰도 높음', 부작용 '신뢰도 중간'으로 평가했다.

다만 노령 집단에선 부정적 평가를 내렸다. 예방률은 '낮음', 부작용은 '매우 낮음' 등급을 줬다. 60세 이상 대상 임상 데이터가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그룹은 설명했다.

차이신은 이번 전문가집단의 평가가 WHO가 시노팜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WHO가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하면 저개발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 프로젝트인 코백스에도 중국산 백신이 추가될 수 있다.

시노팜 백신과 또 다른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백신(코로나백)이 모두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으면 중국은 올해 20억회분의 백신을 코백스에 공급하는 세계 최대 백신 공유 국가가 될 수 있다.

현재까지 WHO는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스웨덴 합작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미국 존슨앤드존슨(J&J)의 유럽 자회사인 얀센이 각각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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