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청춘' 고민시, 80년대 간호사로 연기 변신…역대급 인생캐 갱신 예고

입력 2021-05-05 11:24   수정 2021-05-05 11:26

오월의 청춘 고민시 (사진=이야기 사냥꾼)


배우 고민시가 성공적인 연기 변신에 나섰다.

고민시는 지난 3일 첫 방송된 KBS2 새 월화드라마 ‘오월의 청춘’에서 3년 차 간호사 김명희 역으로 분해 찰진 사투리부터 디테일한 표정 연기, 행동 하나하나까지 맞춤 옷을 입은 듯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했다.

‘오월의 청춘’ 1, 2회에서 김명희(고민시 분)는 고된 삶에 지친 악바리 근성의 간호사로 첫 등장, 누군가의 아련한 첫사랑일 것만 같은 말간 외모와는 달리 덩치 큰 장정도 단번에 제압하며 불의를 참지 않는 냉철한 카리스마로 단숨에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이어 어려운 현실 상황 속 남몰래 유학의 꿈을 품고 있던 김명희가 독일행 비행기 푯값을 위해 친구 이수련(금새록 분) 대신 나간 맞선 자리에서 황희태(이도현 분)와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명희는 애초의 계획대로 황희태에게 퇴짜를 맞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이미 모든 사실을 알고 있던 황희태는 김명희에게 더욱 빠져들었고 만남이 계속될수록 김명희 역시 조금씩 마음이 동요되며 본격적인 로맨스의 시작을 예고했다.

극 중 고민시는 캐릭터가 가진 서사를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어려운 환경 속 치열하게 살아가는 김명희라는 인물을 더욱 설득력 있게 표현했다. 특히 데뷔 이래 첫 도전인 시대극을 통해 그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 강렬한 연기 변신으로 ‘오월의 청춘’을 통해 역대급 인생캐를 갱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고민시 주연의 ‘오월의 청춘’은 1980년 5월, 역사의 소용돌이 한가운데 운명처럼 서로에게 빠져버린 희태와 명희의 아련한 봄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은 레트로 휴먼 멜로드라마로 매주 월, 화 오후 9시 30분 KBS2에서 방송된다.

김나경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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