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영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에 "초동방역에 만전"

입력 2021-05-05 15:12   수정 2021-05-05 15:14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이 강원도 영월의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관련 "모든 초동 조치는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이뤄져야 하며, 관련 부처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홍 총리대행은 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아프리카돼지열병 관계장관회의에서 "어제 강원도 영월군 흑돼지 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의심 접수가 있었고 오늘 오전 11시30분경 양성으로 확정 판정됐다"며 "방역을 강화해 왔음에도 이번에 사육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국내 돼지농장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은 지난 10월9일 강원도 화천 농가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이후 7개월 만이다. 영월에서는 지난해 12월31일 야생멧돼지에서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후 발생지역에 광역울타리를 추가 설치하고 농장별 방역체제를 강화하는 등 방역을 강화해왔지만, 이번에 발생하게 됐다.

홍 총리대행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발생 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 경기·강원·충북 지역 양돈농장 및 작업장의 가축과 종사자, 차량 등에 대한 일시 이동중지명령 등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또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전파원인을 신속히 밝혀내어 추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신속 대응해주기 바란다"며 "관련기관과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통제초소 및 거점별 소독시설 운영 점검 등 현장 방역조치를 철저히 이행해달라"고 주문했다.

환경부에 향해 홍 대행은 "발생농장 인근 2차 울타리와 중앙고속도로를 따라 설치한 광역 울타리를 점검·보강하라"며 "야생 멧돼지로 인한 바이러스 확산이 이뤄지지 않도록 폐사체 수거, 오염원 제거·소독 등에 인력과 장비를 집중 배치하라"고 강조했다.

홍 대행은 "강원도에서는 5월 가정의달 등 차량 이동이 늘어나는 점을 고려해 더욱 세밀하게 주변 양돈농가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충북과 경기도에서도 방역상황을 다시 한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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