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로타리 인근 도시형생활주택 등 390가구 선보일 것"

입력 2021-05-05 17:05   수정 2021-05-06 02:37

“부동산 개발업은 지역과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창조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김한옥 도시미학 회장(사진)은 국내 1세대 디벨로퍼(개발사업자) 중 한 명이다. 개발업에만 40년가량 종사해온 김 회장은 끊임없는 열정과 창의적인 노력을 강조한다. 디벨로퍼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로 시장을 개척해 지역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한진중공업(1976~1991년), 나산(1991~1996년), 청구(1996~1999년), 도시와사람(2000~2004년) 등을 거쳐 2004년 도시미학을 창업했다. 나산에 있을 때 서울 보라매공원 ‘나산스위트’ 사업을 주도했다. 청구에 근무할 때는 경기 성남시 분당의 주거용 오피스텔인 ‘오디세이’를, 도시와사람에서는 2000년 분당 정자동에서 주상복합 시대를 연 ‘미켈란 쉐르빌’을 선보였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명박 정부의 보금자리 주택 도입 등으로 부동신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졌다. 당시 김 회장도 크게 고전했다. 특히 2014년 경기 남양주 창현리 토지 개발과 관련해 송사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기회는 다시 올 것이라고 믿었다. 개발업에서 손을 떼지 않았다. 2018년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서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503가구·2022년 1월 준공)을 공급했다. 현대건설과의 첫 사업에서 단기 완판이라는 성과를 냈다.

김 회장은 현재 충남 천안시 성정동 천안역 인근 도시재생뉴딜 사업 부지 내 상업용지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대지 1만5400여㎡에 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980여 가구와 오피스텔 85실을 짓는 사업이다. 오는 10월 사업승인 목표로 인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 신촌로타리 인근에서 도시환경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신촌역과 경의중앙선 서강대역 사이에 있다. 전용 50㎡ 미만 도시형생활주택 290여 가구와 오피스텔 100여 실로 이뤄진다. 내년 상반기 사업 승인이 목표다.

김 회장은 디벨로퍼의 개발 철학을 사업지에 녹여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사명에 ‘미학’이라는 단어를 넣은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김 회장은 “수요자 삶의 질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며 “미학은 그 같은 고민과 노력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늘 시장 상황과 정책 변화에 따른 리스크에 대비한다. 그는 또 새로운 것을 찾는 게 디벨로퍼의 숙명이라고 했다.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한 금융보안솔루션 개발에도 관심을 갖는 이유다. 김 회장은 “차기 사업으로 핀테크 등 새로운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직접 운영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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