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레오제이 “나를 정의하는 키워드? 친근한 ‘옆집 오빠’와 열정 상징하는 ‘레드’”

입력 2021-05-07 11:53  

[임재호 기자] 성별, 나이와 관계없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꾸밀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그에 따라 많은 남자들이 본인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메이크업을 한다. 이런 시대의 흐름은 유튜브 등 다양한 플랫폼에도 남자 뷰티 유튜버들이 속속 등장하게 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남자 뷰티 유튜버가 있지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바로 레오제이가 아닐까.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LeoJ Makeup’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그는 각종 영상마다 다양한 메이크업 레퍼런스를 보여주는 것은 물론 재미있는 일상까지 보여준다.

‘안녕하세요~ 메이크업하는 남자, 레오제이 입니다!’로 시작하는 그의 영상은 다양한 재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활용한 다양한 꿀팁을 제공한다. 단순 유튜버나 크리에이터가 아닌 아티스트로서 도약하고 싶다는 그에게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정말 재밌었다.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해서 좋았다”고 답했다.

그에게 유튜브 시작 계기를 묻자 “원래는 프리랜서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그런데 더 다양한 메이크업 레퍼런스도 보여주고 싶고 다양한 시도를 하고 싶어지더라.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며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얼마 전 대한민국 크리에이터 대상에서 뷰티 크리에이터 부문 상을 받은 그. 수상 소감에 대해서는 “정말 영광이고 감사하다. 내가 다른 분들보다 뛰어나서 받았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다. 대신 다양한 시도를 많이 해서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영상마다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는 그에게 소감을 묻자 “일단은 정말 감사하고 어떻게 하면 또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지 항상 고민한다. 다른 크리에이터들도 그렇겠지만 정말 모든 댓글을 다 본다. 그리고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한다”고 답했다.

유튜브를 하며 좋은 점과 나쁜 점을 묻자 “좋은 점은 다양한 기회와 시도를 할 수 있어 좋다. 내 직업에 굉장히 만족하는 편이다. 그리고 구독자에게 메이크업해 주는 콘텐츠를 할 때 만족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너무 행복하고 보람 있다. 나쁜 점은 지금은 아니지만 유튜브 초창기에는 남자가 메이크업한다는 것 자체가 사회적으로 어색하게 비춰져 과감한 시도를 하지 못했다. 요즘은 한다. 앞으로 유튜브를 통해 더 많은 메이크업 레퍼런스를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다”라며 웃어 보였다.

레오제이에게 그를 나타낼 수 있는 키워드는 어떤 것이 있는 것 같냐고 묻자 “’옆집 오빠’와 ‘레드(Red)’인 것 같다. 구독자들이 나를 친근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옆집 오빠’가 생각났다. 그리고 나는 열정적인 편이다. 그래서 열정을 상징하는 ‘레드(Red)’도 생각했다”며 답했다.

그가 유튜브를 하며 가장 신경 쓰는 점은 무엇일까. “트렌드 분석이다. 나는 내 영상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최우선이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 신상품이나 유행어는 무엇인지 트렌드를 항상 빨리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브랜드 신상품을 빨리 보기 위해 브랜드의 인스타그램만 팔로우한 계정이 따로 있을 정도다”라며 열정을 보였다.

유튜브에서 한예슬, 비 등 유명 연예인과 콜라보레이션 한 것이 화제가 된 레오제이. 계기에 대해서는 “한예슬 씨는 직접 인스타그램 메시지로 연락이 왔다. 처음엔 장난인 줄 알았는데 진짜였다. 핼러윈 메이크업을 받고 싶다고 해서 직접 해드렸다. 비 씨도 마찬가지로 핼러윈 메이크업 콘텐츠였다. 두 분 다 너무 잘해주고 편하게 해줘서 재밌던 경험이다”라며 답했다.

인스타그램 공식 피드에 릴스 영상이 게시된 소감에 대해서는 “정말 신기했다. 내 릴스 영상이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에 게시됐고 댓글도 글로벌하게 많이 달려서 영광이다. 해외 출장을 가면 정말 우리나라 못지않게 다양한 제품이 많고 시장도 크더라. 그래서 계획을 더 열심히 짜서 더욱 다양한 영상을 올려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라며 답했다.

10년 후 그의 모습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처럼 열심히 달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이 정말 재밌다. 조회 수와 같은 수치에 연연하지 않고 싶다. 앞으로 더욱 대중적으로 다가가는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구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는지 묻자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는데 해도 해도 모자란 것 같다. 정말 초창기부터 봐준 분들이 인스타그램으로 메시지도 보내주는 데 정말 감동적이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레오제이가 될 테니 지금처럼 사랑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답했다.

에디터: 임재호
포토그래퍼: 윤호준
헤어: 김우준 실장
메이크업: 코코미카 미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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