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도전' 이준석…김웅 향해 "연대 안 해" 이유는?

입력 2021-05-06 19:59   수정 2021-05-06 20:01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내비친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최고위원(사진)이 같은 당 다른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을 향해 "연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6일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 모임 마포포럼 강연에서 "당 대표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 도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30대로 최연소 도전자다.

그는 "지금 당 구조는 새로운 이슈에 반응하기 어려운 상태"라고 진단한 뒤 "우리 당 집권 전략 자체가 너무 고착화돼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당권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2030세대 유권자를 상대하기 위해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미래 먹거리를 고민한다는 이미지를 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보수 정당의 가치에 호응하지 않던 젊은 세대가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 호응한 것은 젠더갈등이 가장 큰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2030세대가 우리를 지지하는 상황에서 메시지 하나하나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2030 이슈에 특화된 메시지가 나와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대표 후보간 연대에 대해서도 말을 보탰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친소관계를 내세우면 연대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당 내 다른 당권 주자인 김웅 의원을 향한 발언이다.

이 전 최고위원은 김 의원이 검사 사진 당시 윤 전 총장과의 대화를 공개한 점을 들어 "어떤 의도인지 사적으로 들어봐야겠지만 윤 전 총장과 친소관계를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그렇게는 연대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제가 말한 공약과 방향성이 일치하는 후보가 나온다면 단일화에 참여할 수 있다"고 타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자신이 당대표가 된다면 모든 당직을 경쟁으로 선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쟁을 제1 어젠다로 하고 젊은 사람이든 나이든 사람이든 공개 선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이나 기초의원 등의 후보도 자격시험을 통한 공천을 검토해봤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최고위원의 공식 출마 선언 시기는 전당대회 일정과 룰이 정해진 이후 정해질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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