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어 교수, 역사왜곡 추적한 한인 교수에 협박성 메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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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06 21:56   수정 2021-05-06 21:58

램지어 교수, 역사왜곡 추적한 한인 교수에 협박성 메일 보내



일본군 위안부와 관련해 역사를 왜곡한 존 마크 램지어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자신의 역사 왜곡 논문을 추적한 한인 교수에게 협박성 메일을 발송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이진희 이스턴일리노이주립대 사학과 교수는 램지어 교수가 최근 자신에 대한 공격을 멈추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메일에 따르면 램지어 교수는 이 교수에게 "야만적인 명예훼손 공격을 중단하라"며 "다음 단계로 내가 어떤 조치를 취할 지"를 고민 중이며 자신의 이메일이 '경고'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2일 램지어 교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라고 표현한 논문이 공개돼 논란이 됐다.

램지어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일본 내무성은 매춘부로 일하고 있는 여성만 위안부로 고용할 것을 모집업자에게 요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관할 경찰은 여성이 자신의 의사로 응모한 것을 여성 본인에게 직접 확인함과 더불어 계약 만료 후 즉시 귀국하도록 여성에게 전하도록 지시했다고 논문에 서술했다.

램지어는 일본 정부나 조선총독부가 여성에게 매춘을 강제한 것은 아니며 일본군이 부정한 모집업자에게 협력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문제는 여성이 수십 년에 걸쳐 매춘시설에서 일하도록 속인 조선 내 모집업자에게 있다는 것이 램지어 교수의 주장이다.

램지어 교수는 유소년 시절을 일본에서 보냈고 2018년에는 일본 정부로부터 '욱일장' 훈장을 받기도 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실수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나아가 램지어 교수는 학자들의 반박 주장을 접한 후 "당황스럽고 불안했다"고 토로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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