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수소연료선박 ‘블루버드’ 선보여…올해 실증 운항 계획

입력 2021-05-07 14:42   수정 2021-05-07 14:44


국내 소형선박 제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에이치엘비(복합소재사업본부)가 지난 6일 울산광역시 주최로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연구소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그린수소 육성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새로 개발된 수소선박 ‘블루버드(Bluebird)’를 선보였다.

‘블루버드’는 선체 길이 11.95m, 폭 3.3m 크기로 25㎾ 연료전지와 50리터 수소탱크 8대가 탑재돼 최고 20노트의 속력을 낼 수 있는 소형 수소선박이다.

순수 수소연료전지로만 6시간 운항이 가능하며 보조 배터리를 혼용시에는 8시간 동안 운항이 가능해 곧 상업화를 앞두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송철호 울산시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이 참석해 수소연료 사업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안청호 에이치엘비 복합소재사업본부 사장에게 “수소선박 ‘블루버드’가 조속히 실증 운항에 나설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당부하고 “울산시가 산자부와 협의해 각종 규제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라”고 송철호 시장에게 지시했다.

최근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규제가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선박 연료에 대한 기준도 보다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여 향후 수소연료 추진 선박은 기존 디젤 추진 선박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에는 약 6만여 척의 소형선박이 있으나 환경오염 및 소음 문제가 지속되고 있어 수소연료전지 선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에이치엘비는 작년 6월에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친환경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 소형선박 제작과제'의 사업자로 선정되며 국내 수소 선박 분야 선도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현재 한 번 충전으로 6시간 운행이 가능한 길이 12m, 폭 3.3m 급의 다목적용 소형 선박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울산 태화강 및 해상에서 수소 선박을 실증 운항할 계획이다.

이날 수소선박의 소개를 맡은 에이치엘비 복합소재사업본부 안청호 사장은 “에이치엘비는 지난 40여년간 8000여 척의 소형선박을 제조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소선박 등 고부가가치사업에 박차를 가해 세계적인 친환경 선박 제조기업으로 성장해 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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