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경의 질주…2주연속 우승 정조준

입력 2021-05-07 17:46   수정 2021-05-07 23:54


‘메이저 퀸’ 박현경(21)이 강풍을 뚫고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힘차게 시동을 걸었다.

박현경은 7일 경기 안산 아일랜드CC(파72·665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6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6언더파를 쳐 선두에 오른 지한솔(25)에게 4타 뒤진 공동 9위다.

투어 3년차인 박현경의 경기력은 시즌 초반부터 필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올 시즌 출전한 3개 대회에서 모두 예선을 통과한 것은 물론 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두 번 들었다. 지난주 전남 영암에서 열린 KLPGA챔피언십에선 1982년 구옥희 이후 39년 만에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시즌 초반부터 질주하기 시작한 그는 상금(2억669만원)과 대상포인트(104점)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슬로 스타터’인 박현경은 지난 세 번의 우승을 최종 라운드 전까지 서서히 순위를 끌어올린 뒤 모두 역전 우승으로 달성했다.

3개 라운드, 54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박현경은 100%에 달하는 페어웨이 안착률을 앞세워 2주 연속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그는 라운드 초반 서해에서 불어닥친 초속 6m의 강풍에 당황한 모습이었다. 11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아이언 샷 미스로 그린을 놓쳐 2타를 잃고 출발했다.

낙뢰를 동반한 비바람에 잠시 경기가 중단된 동안 숨을 고른 박현경은 15번홀(파3)과 16번홀(파4) 연속 버디로 실수를 만회했다. 4번홀(파5)까지 파 행진을 이어간 뒤 5번홀(파3)에선 홀 왼쪽으로 약 10m 벗어난 곳에 멈춰선 공을 버디 퍼트로 연결했다. 7번홀(파4)에선 두 번째 샷을 홀 옆 3m 부근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했다.

박현경은 “짧은 거리의 퍼트를 놓친 게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샷은 좋았다”며 “해안 인근의 링크스코스에선 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지난주 KLPGA챔피언십 때 우승해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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