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전자정보원이 개발한 제품은 검체 채취가 번거로운 기존 PCR 진단키트의 단점을 대폭 개선했다. 일반 진단키트는 콧속에 면봉을 밀어넣어 검체를 채취한다. 하지만 이 제품은 마스크에 패치를 부착해 30분 정도만 쓰고 있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수집된다. 확진 판단 과정도 간소화했다. PCR 방식의 진단키트는 환자의 콧물 등 검체에 있는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증폭해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판단한다. 유전자 증폭을 위해 PCR 장비의 온도를 내렸다가 올리는 작업을 반복해 감염을 확인하는 데 총 6시간 걸린다.
유전자정보원은 침과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시약을 사용해 한 시간 정도 걸리는 정제 과정을 5분으로 줄였다. 또 일정한 온도에서도 유전자를 증폭해 총 20분이면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절차가 진행 중 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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