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조용한 귀국…오스카의 품격

입력 2021-05-09 16:02   수정 2021-05-09 16:04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를 품에 안은 윤여정이 귀국했다.

8일 배우 윤여정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윤여정 소속사 측은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해 본인이 조용한 귀국을 원했다"며 기자회견이나 인터뷰는 진행되지 않았다.

윤여정은 이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 후 진행된 포토타임에서 착용했던 항공 점퍼를 입고, 시상식에서 포착됐던 에르메스 백을 어깨에 매고 등장했다. 검은 티셔츠에 청바지로 패셔너블한 센스를 뽐냈다.

장기간 비행으로 다소 피곤한 표정이었지만, 윤여정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윤여정은 귀국 후에도 자가격리를 갖지 않는다. 아카데미 시상식 참여를 위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았고, 질병관리청은 지난 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자가격리 의무 면제를 부여했기 때문.

실제로 이날 출국장을 나오는 윤여정의 목에는 자가격리 면제 대상임을 표시하는 노란 목걸이가 걸려 있었다.

윤여정은 소속사를 통해 "여우조연상 수상 순간이 아직도 생생하고, 여전히 설레고 떨린다"며 "무엇보다 같이 기뻐해 주고 응원해준 많은 분들로부터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아 몸 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고 귀국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윤여정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는 "이른 시일 안에 윤여정 배우가 다시 대중 앞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컨디션 회복에 집중할 계획을 밝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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