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손놓은 사이…라틴아메리카 점령한 中 백신

입력 2021-05-09 21:09   수정 2021-06-07 00:03


라틴아메리카에 가장 널리 보급된 코로나19 백신이 중국산인 것으로 조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9일 라틴아메리카의 인구수 상위 10개국이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1억4350만도스의 내역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인 7580만도스가 시노백 등이 제조한 중국산 백신 또는 중국에서 공급한 재료로 만든 백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러시아 백신은 870만도스 공급됐으며 주로 아르헨티나에 집중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공급량은 5900만도스였다.

중국의 백신외교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클레어 웬햄 런던정경대학 세계보건정책 교수는 “보건강국으로써 중국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은 미국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파라과이의 경우 대만과 수교하고 있어 중국산 백신을 확보하기 어려운 처지다. 지난주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에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고 코백스에도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 중국 시노팜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비서구권 국가의 제약사가 개발한 백신 중에서는 최초로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을 받은 사례다.

이고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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