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게이단렌 나카니시 회장, 림프종 악화로 중도 사임

입력 2021-05-10 19:02   수정 2021-05-11 01:56

일본의 ‘경제총리’로 불리는 게이단렌 회장이 건강 악화로 임기를 1년 남기고 사퇴했다.

게이단렌은 10일 이사회를 열고 나카니시 히로아키 게이단렌 회장(왼쪽)이 다음달 1일 정기총회를 끝으로 퇴임한다고 발표했다. 후임에는 도쿠라 마사카즈 스미토모화학 회장(오른쪽)이 내정됐다.

2010년부터 히타치 회장을 맡고 있는 나카니시 회장은 2018년 5월 31일 게이단렌 회장에 취임했다. 회장 임기는 2년이지만 한 차례 연임하는 관례에 따라 4년으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게이단렌 회장이 임기 도중 퇴임한 사례는 2002년 일본 경제단체연합회와 경영자단체연맹이 통합해 현재 체제가 꾸려진 이후 처음이다. 올해로 75세인 나카니시 회장은 지병인 림프종이 악화돼 자리를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림프종이 재발해 작년 7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나카니시 회장은 그동안 온라인으로 게이단렌 회장 업무를 수행해 왔다.

지난 5월에는 지병이 갑작스레 악화돼 정기 기자회견이 개최 직전에 취소되기도 했다.

게이단렌은 1469개 대기업과 109개 업계단체로 구성된 일본 최대 경제단체다. 도요타자동차, 일본제철, 스미토모상사 등 18개 대기업 대표로 구성된 부회장단과 게이단렌을 이끄는 회장은 일본의 경제총리로 불린다. 총리 직속 경제 자문기구인 경제재정자문회의의 고정 멤버로서 정부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나카니시 회장은 일본 기업의 일괄채용 관행을 개선하고 디지털화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성 임원의 등용을 확대하는 등 일본 재계의 글로벌화에도 공헌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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