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엠·GPCR…특색있는 바이오 벤처도 주목

입력 2021-05-10 17:34   수정 2021-05-11 03:31

노화 그리고 암. ‘IPO 엑스포 2021’에서는 인류의 오랜 난제를 풀어나가고 있는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두 곳이 눈길을 끌었다. 아이씨엠과 GPCR은 코스닥 상장을 준비 중이다.

김대원 아이씨엠 대표는 이날 행사 발표자로 나서 “보통 유전자 치료라고 하면 선천적으로 결함 있는 유전자를 개선하는 것을 떠올리지만, 최근 들어 혁신적 개념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며 “선천적 유전 결함뿐 아니라 노화 등 후천적으로 유전적 기능이 감퇴한 걸 치료해주는 기술이 임상시험 허가 등을 따내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설립된 아이씨엠은 퇴행성관절염 등 퇴행성질환 치료를 위한 재조합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rAVV) 기반 유전자치료제 전문 기업이다. 비병원성 바이러스인 아데노연관바이러스(AAV)를 운반체(Vector)로 이용해 퇴행성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을 개발 중이다. 2027~2030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AAV 의약품을 생산·판매하는 게 목표다. 설립 이후 네 차례에 걸쳐 약 520억원 규모의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맞춤형 항암제 개발사 GPCR 역시 올해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2013년 설립된 이 회사는 우리 몸속에 800개 이상 존재하는 G단백질 연결 수용체(GPCR)의 헤테로머(두 개 이상 붙은 형태)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을 만들고 있다. 헤테로머가 형성되면 약물 반응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일 형태(모노머)를 표적으로 하는 것보다 헤테로머를 표적으로 하는 것이 증상 억제에 더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경쟁사도 찾아보기 힘들다. 신동승 GPCR 대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약물의 약 40%가 GPCR을 표적으로 하고 있지만, 그동안 헤테로머를 표적으로 한 신약 개발사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주력 후보 물질(파이프라인)은 GPCR의 일종인 CXCR4 헤테로머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제다.

구은서/김종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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