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수소발전 시장 진출

입력 2021-05-10 17:32   수정 2021-05-11 03:06

현대오일뱅크가 수소 발전 시장에 뛰어든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정유 계열사 현대오일뱅크는 한국남동발전과 ‘신재생에너지 사업 공동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발표했다. 현대오일뱅크가 수소를 생산해 공급하고, 한국남동발전이 발전소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합작법인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합작법인이 생산하는 전기는 ‘수소발전의무화제도’에 따라 의무 구매자에게 공급·판매키로 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에 따라 내년부터 수소발전 의무화 제도를 분리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40년까지 국내 수소연료전지 발전용량은 현재 650㎿의 약 12배 수준인 8GW로 늘어나게 된다. 연간 시장 규모가 약 7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정제 부산물과 천연가스 등을 원료로 연 10만t의 수소를 생산, 발전 연료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는 건축자재, 드라이아이스, 비료 등으로 자원화하는 프로젝트도 준비 중이다. 한국남동발전은 2006년 국내 발전사 중 최초로 연료전지 발전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 또 태양광, 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도 다수 진행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MOU를 시작으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사업 협력을 모색할 것”이라며 “정유사업뿐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3월 육상과 해상에서 수소 생산, 운송, 저장,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내용의 ‘수소 드림 2030 로드맵’을 발표했다. 지난 6일에는 울산시 울산테크노파크 울산상공회의소 한국석유공사 SK가스 한국동서발전 세진중공업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 지방자치단체 및 산학연 기관 9곳과 ‘부유식 해상풍력 연계 100㎿급 그린수소 생산 실증설비 구축에 대한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안재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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