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멤버십, 전국민용 ‘아마존프라임’식 구독서비스로 바꾼다"

입력 2021-05-11 19:28   수정 2021-05-11 21:17


SK텔레콤이 연내 새 구독서비스를 출시한다. 미디어, 배송, 커머스, 교육 등을 아우르는 통합형 구독서비스로 차기 먹거리 사업을 넓히겠다는 목표다.
SK텔레콤, '한국판 아마존프라임' 연내 출시
11일 윤풍영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하반기에 SK텔레콤의 기존 T멤버십을 전국민이 이용할 수 있는 구독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윤 CFO는 "구독 사업을 늘려 2025년까지 가입자 3500만명, 매출 1조5000억원을 확보하는게 목표"라며 "미디어, 게임, 배송, 교육 등 생활 밀접 영역 위주로 사업을 벌여 국내 구독시장의 약 20%를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기존에도 교육 렌털 식음료(F&B) 분야에서 여러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엔 파리바게뜨 베이커리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월 구독료를 납부하면 매달 한도 내에서 구매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한명진 구독형상품컴퍼니장은 "새 구독 서비스는 아마존프라임같은 통합형 구독서비스가 기본형일 것"이라며 "추가로 개인 맞춤형(아 라 카르트) 개별 구독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프라임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운영하는 구독서비스다. 가입자를 대상으로 배송·미디어 플랫폼 이용·음악감상·커머스 할인 등 각 분야 서비스를 아울러 제공한다.

SK텔레콤의 새 구독서비스가 비슷한 형식을 택할 경우 커머스플랫폼인 11번가, 영상 오디오 스트리밍플랫폼 플로, 보안서비스 ADT캡스, 모빌리티서비스 플랫폼 티맵모빌리티 등을 전방위로 활용할 전망이다.

한 컴퍼니장은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자회사들을 활용해 생활 밀접 영역에서 다양한 구독상품을 내놓을 것"이라며 "월 구독료를 받아 수익을 내는 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통신·미디어·이커머스 인프라 활용"
SK텔레콤은 기존 통신·미디어·이커머스 분야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새 구독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상품 큐레이션 등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다.

윤 CFO는 "구독사업은 이동통신기업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업이라고 본다"며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를 기반으로 구독 시장에서 오랜기간 노하우를 쌓아왔다"고 말했다. 여러 분야에서 방대한 이용자 데이터를 축적했고, 이를 바탕으로 상품설계에서 마케팅까지 이용자 입맛에 맞는 서비스를 내놓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독서비스를 기존 SK텔레콤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자에 한정짓지 않으려는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윤 CFO는 "현재는 구독 서비스를 기존 MNO사업에 연계하는 방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기존 SK텔레콤 이용자만이 아니라) 한국 5000만 고객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목표"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인적분할 후 새 구독서비스를 존속법인 하에서 출시할 계획이다. 존속법인은 유선통신과 MNO 사업 등 통신사업을 주로 전담하게 된다. 윤 CFO는 "존속법인은 AI기반 인프라 컴퍼니가 될 것"이라며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결집하고, AI 기반 구독 마케팅과 데이터센터 등으로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SK텔레콤은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를 통해서 구독형 서비스를 운영한다고도 밝혔다. 하형일 코퍼레이트2 센터장은 "올 2분기 중 티맵모빌리티에서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시작하고,기업과소비자간(B2C) 대상 대리운전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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