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제주맥주, "코스닥 상장 계기로 국내 4대 맥주회사될 것"

입력 2021-05-11 09:28  

≪이 기사는 05월10일(13:50)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계기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국내 탑 맥주 브랜드가 진출하지 못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겠습니다"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크래프트 맥주 전문기업 제주맥주의 문혁기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사업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모자금으로 R&D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양조장 설비 및 인력 투자를 바탕으로 국내 4대 맥주회사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며 “나아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확보한 유통망을 적극 활용해 세계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맥주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설립된 제주맥주는 크래프트 맥주 제조, 수입 및 유통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크래프트 맥주 대중화를 위한 생산설비 대형화 전략 등을 제시했다. 뉴욕 1위 크래프트 맥주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제휴를 하고 있다. 2017년 제주 감귤 껍질을 첨가한 밀맥주 ‘제주위트에일’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을 시장에 잇따라 출시했다. 회사는 기술연구소를 법인화해 연구개발의 중심으로 삼고, 국내외 유통 확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제주맥주는 2017년 크래프트 맥주 시장에서 5.1%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20년 28.4%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매출액 역시 급격하게 성장해 2017년부터 연평균 147.9%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20년에는 335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지난 해 주세법이 개정된 이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크래프트 맥주 업계에서 가장 먼저 편의점 ‘4캔 1만 원’ 카테고리에 진입했다. 올해 상반기 내에 OEM을 통한 육지 생산으로 제품 생산 라인을 다각화해 일부 공급 부족 현상을 타개하고, 기술연구소는 법인화해 연구개발 허브로 활용할 계획이다. 문 대표는 "국내 전체 맥주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라거맥주 개발에 착수했다"면서 "2022년 하반기 라거 시장에 진출해 한국 대표 크래프트맥주, 4대 맥주회사로 자리를 굳히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해외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제주맥주는 2019년 3월 인도,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중국 등을 대상으로 ‘제주위트에일’, ‘제주펠롱에일’, ‘제주슬라이스’ 등의 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 2019년 약 8만6000달러, 2020년 약 10만2000달러 규모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는 생산 라인 확장을 통해 수출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브루클린 브루어리사와의 파트너쉽을 통해 글로벌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유통망을 활용해 세계 1위 맥주 생산 및 소비국인 중국과 한국 맥주 시장 대비 4배의 규모를 가진 동남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6만2000주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2600원~29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대 약 242억 원을 조달한다. 회사는 10~11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일과 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달 말 상장 예정이며,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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