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폰 중 가장 싼 '갤럭시M12', 오프라인 알뜰폰 매장서 판매 개시

입력 2021-05-11 11:54   수정 2021-05-11 11:56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3사가 아닌 자급제를 통해 온라인으로만 출시했던 '갤럭시M12'가 알뜰폰(MVNO) 사업자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도 판매를 시작한다.

11일 KT의 알뜰폰 자회사 KT엠모바일은 이르면 내일부터 갤럭시M12 오프라인 판매를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제는 저렴한 가격이 특징이다. KT엠모바일에 따르면 갤럭시M12을 ‘시니어 안심 2GB+’ 요금제로 개통하면 월 1만7666원을 내면 아무런 약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말기 요금(19만8000원)의 할부 금액 8766원과 월통신료 8900원을 더한 금액이다.

단말기 지원금을 KT엠모바일이 모두 지원하는 대신 2년간 사용해야 하는 조건을 내건 ‘LTE 데이터 알뜰 500MB/30분’ 요금제로 개통하면 1만8700원을 월 납부금액으로 지불하면 된다.

갤럭시M12는 삼성전자가 역대 국내 출시한 갤럭시 스마트폰 중 가장 저렴한 제품이다. 갤럭시M 시리즈는 주로 온라인으로 인도 등 신흥국에서 판매되는 초저가 스마트폰 라인업으로, 삼성전자는 2019년 이후 2년 만인 지난달 28일 갤럭시M 제품을 온라인 자급제로 선보였다.

앞서 갤럭시M12는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먼저 출시됐는데, 지난 2월 출시 당시 아마존 인도에서 프라임 얼리액세스를 포함해 ‘48시간 이내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 1위’에 오를 정도로 판매량이 준수했던 제품이다.

갤럭시M12는 스마트폰의 필수 기능에 집중한 스마트폰이란 평가를 받는다. 90Hz(헤르츠) 화면 주사율을 지원하는 165.5mm(6.5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점이 특징이다. 이로써 한층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경험할 수 있다. 기존 중저가 스마트폰의 주사율은 대부분 60Hz였다.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장치(AP)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 850가 탑재됐다.

후면 쿼드(4개) 카메라와 5000mAh(밀리암페어)에 달하는 대용량 배터리도 장점이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5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200만 화소 심도 카메라, 200만 화소 접사 카메라가 장착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이와 함께 15W 고속 충전과 측면 지문인식을 지원한다. 다만 삼성페이는 지원되지 않는다.

한편 최근 들어 국내에 중저가폰 단말이 다수 출시되며 알뜰폰 업계도 수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말기의 사양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중점을 둔 중저가 단말 소비자가 요금제도 합리적인 알뜰폰 요금제를 선호한다는 점도 알뜰폰 업계가 갤럭시M12의 사례처럼 단말을 직접 수급해 결합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려는 요인 중 하나다.

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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