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EPL 우승컵 확정…두 시즌만에 왕좌 회복

입력 2021-05-12 09:45   수정 2021-06-11 00:02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년 만에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왕좌에 오르게됐다.

맨시티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0-2021 EPL 36라운드에서 1-2로 지면서 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맨시티는 승점 80점(25승 5무 5패)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맨유가 승점 70점(20승 10무 5패)으로 뒤쫓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날 맨유가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역전 가능성이 사라졌다. 정규리그 종료까지 3경기가 남은 상태에서 맨유가 잔여경기에서 모두 이긴다 해도 순위를 뒤집을 수 없다.

이로써 맨시티는 2018-2019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EPL 우승을 거머쥐게 됐다. 이번 우승은 통산 7번째다. 1936-1937시즌과 1967-1968시즌에 1위에 올랐고, EPL이 출범한 1992-1993시즌 이후 5차례 우승했다.

2017-2018시즌에도 정상에 올랐던 맨시티는 지난 시즌 리버풀에 밀려 3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해 왕좌를 되찾으면서 최근 4시즌 중 3차례 리그 챔피언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맨시티는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케빈 더브라위너의 부상,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 악재도 겹쳤다.

하지만 올해 들어 첫 경기부터 내리 13경기를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공식전 21연승의 대기록을 세우며 상승세를 탄 결과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리그 8위에서 선두로 도약해 우승을 이뤘다.

맨시티는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토트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상태여서 올 시즌 '더블'(2관왕)도 달성하게 됐다. 이달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도 진출한 맨시티는 이제 '트레블'(3관왕)을 노린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뒤 세 번째 EPL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잉글랜드 1부리그에서 부임 5년 만에 세 차례 정상에 오른 감독은 케니 달글리시(1985-1986·1987-1988·1989-1990) 이후 과르디올라 감독이 처음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가장 힘든 시즌이었다. 이번 시즌을 항상 기억하게 될 것"이라며 "맨시티에서 이 선수들의 감독이 된 게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은 정말 특별하다. 모든 제약과 어려움을 이겨내며 놀라운 일관성을 보여줬다. 그들은 늘 성공을 위해 싸우고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조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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