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증가에 '깜짝 실적'…LGU+, 영업익 25.4% 늘었다 [종합]

입력 2021-05-12 11:39   수정 2021-05-12 12:06


LG유플러스가 올 1분기 주력인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매출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3조4168억원, 영업이익이 2756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25.4%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컨센서스) 2400억원을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LG유플러스의 올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이었다. 가입자 순증과 5세대 통신(5G) 보급률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접속수익을 제외한 무선서비스수익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이 기간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1% 증가했다. 특히 5G 가입자 수가 129.2% 증가해 누적 가입자 수는 333만5000여 명으로 늘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알뜰폰(MVNO) 사업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올 1분기 MVNO 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알뜰폰 파트너스를 중심으로 한 ‘U+알뜰한 쿠폰팩’, ‘꿀조합 프로모션’ 등이 가입자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8.8% 증가했다.

IPTV 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VOD 매출은 감소했지만,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을 앞세워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올 1분기 IPTV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4% 증가했다. 누적 가입자는 507만6000여 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부문의 매출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B2B(기업간거래)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고객사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 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 올 1분기 IDC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을 거뒀다. LG유플러스는 2023년까지 경기도 안양에 새로운 IDC를 구축해 장기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이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집행도 올 1분기 실적 안정화에 기여했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줄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 동기 대비 2%p 감소했다.

최근 경쟁사가 설비투자(CAPEX)를 줄이고 있는 반면, LG유플러스는 CAPEX 투자를 늘리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 1분기 전년 대비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통신 3사 중 LG유플러스만 이 기간 유일하게 증가한 것이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해,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는 설명이다.

올 1분기 호실적은 거둔 LG유플러스는 올해 목표인 ‘고객가치 혁신을 통한 질적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 △네트워크/요금제 등 사업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겠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단 등 B2B와 B2G 신사업 분야 발굴에도 공을 들인다. 미래 성장이 기대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엠쓰리솔루션, 테라젠바이오 등과 협업해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도 지속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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