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독립운동 성지'에 최신식 'K-보건소' 신축

입력 2021-05-12 12:07   수정 2021-05-12 13:31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베트남 독립 운동의 상징 지역인 뚜옌꽝성에 현대식 보건소를 신축했다.

코이카는 지난 11일 박노완 주베트남 한국대사, 조한덕 코이카 베트남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베트남 뚜옌꽝성 선정현 빈로이 지역에 현대식 보건소 준공식을 열었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수도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170㎞ 떨어진 산악 지역으로 베트남에서 국부(國父)로 추앙받는 호찌민 주석이 1945년 혁명정부를 설치하고 9년간 대(對)프랑스 항쟁을 펼친 곳이다.

신축된 보건소는 베트남 산악 지역에 위치한 보건소 중 가장 현대적인 의료 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상 2층에 675㎡ 규모로 응급실, 진료실, 입원실, 분만실, 보건교육실 60여 종의 최신 의료기자재를 갖췄다. 코이카는 교통·보건·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이 지역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정부의 2019년 조사에 따르면 이 지역의 빈곤율은 27.8%로 베트남 농촌 지역 평균 빈곤율(11.8%)보다 2배 이상 높다.

이 보건소는 코이카의 ‘베트남 뚜옌꽝성 포용적 농촌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설립됐다. 이는 코이카가 2019년부터 뚜옌꽝성에서 1500만달러(약 168억5000만원)를 투입해 진행하고 있는 교육·보건·농촌개발·여성 사업이다.

박노완 주베트남대사는 이날 준공식에서 “신남방정책 중점협력국인 베트남 발전을 위해 내년까지 뚜옌꽝성에서 2개 보건소를 추가로 준공하고, 6개 학교 신축, 도로 건설, 관개용수로 구축 등 인프라 개선과 지역개발 프로그램 도입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쵸우 반 람 베트남 뚜옌꽝성 당서기는 이에 화답해 “한국 정부의 지원으로 취약계층의 기초 보건 혜택과 건강이 증진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송영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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