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며느리·딸, 경호원들과 부적절한 관계" 美기자 폭로

입력 2021-05-12 13:25   수정 2021-05-12 13:33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맏며느리와 막내딸이 비밀경호국 경호원들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가디언은 11일(현지시간) 캐럴 르닉 워싱턴 포스트 기자가 다음주 '트럼프의 맏며느리 바네사 트럼프와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비밀경호국 요원들과 밀회를 즐겼다'는 내용이 담긴 책 '실패 제로, 비밀경호국의 흥망성쇠'를 출판한다고 보도했다.

르닉은 비밀경호국의 보안 실패를 다룬 보도로 미 언론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퓰리처상을 받은 바 있는 인물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르닉은 책에서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전처 바네사 트럼프가 '가족에게 배정된 경호원 한명과 데이트를 시작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경호원은 바네사와 밀회 당시 '공식 경호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징계조치를 받지 않았다.

트럼프 주니어와 모델 출신인 바네사 트럼프는 결혼생활 13년 만인 지난 2018년 이혼했다.

르닉은 또 막내딸 티파니 트럼프가 남자친구와 이별하고 비밀 경호국 경호원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주장했다.

티파니 트럼프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둘째 부인(말라 메이플스) 사이에서 태어났다.

르닉에 따르면 비밀경호국 간부들 사이에선 "티파니는 키가 크고 잘생긴 요원과 지나치게 가깝게 지낸다"는 우려까지 나왔다고 한다. 결국 티파니에게는 다른 경호원이 배정됐다.

경호원들은 자신의 경호 대상과 사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금지돼 있다. 이는 사적인 감정이 임무 중 경호원의 판단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르닉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살이 찌거나 키가 작은 경호원들을 직무에서 배제시키려 했다고 주장했다.

르닉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는 이 살찐 사람들이 내 (경호) 임무에서 빠지기를 바란다"면서 "거리에서 뛰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나와 내 가족을 지키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김명일 한경닷컴 기자 mi73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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