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강간 덮으려"…사전 청원만 1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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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12 13:47   수정 2021-05-12 13:49

"영남대가 강간 덮으려"…사전 청원만 10만명 돌파


영남대 A 교수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실명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11일 A 교수는 '영남대가 강간을 덮으려 한다'는 제목으로 "지방에 있는 대학에서 아무리 발버둥쳐도 권력으로 덮어버리려는 일을 고발하고 한다"면서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혔다.

A 교수는 "영남대 둉료 교수로 같은 센터에 근무하던 B 교수에게 강간을 당했다"며 "여자로서 여자로서 세상에 나 강간당했다고 말하는 것은 죽기보다 수치스러운 일입니다만, 용기를 내서 제 실명을 밝히고 공개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여자 교수로 동료 교수에게 강간을 당해도 영남대는 덮기에 급급했다"며 "얼마전까지 영남대 부총장이었던 C 교수가 같은 센터에서 감독하고 있기에 강간 피해를 말하고 분리조치를 해달라고 했지만 '시끄럽게 하려면 나가라'는 말이 돌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를 내쫓으려고 보직을 없애고 회의에 부르지 않는 등 업무에서 배제했다"면서 2차 가해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한 "동료 여교수마저 강간한 교수이면 학생들은 얼마나 위험할까 하여 교내 양성평등센터에 신고하고 학생들과의 분리조치를 요청했다"며 "영남대는 거창하게 성폭력대책위원회를 열어 뭔가 하는 척만 할 뿐이고, 동료 여교수를 강간한 남자 교수에 대하여 학생들과의 분리조치가 필요하지 않다고 한다. 이런 조치가 적절한지 세상에 알리고자 한다"면서 청원글을 게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저는 실명을 공개했으니, 제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생각하면 고소하라"며 "숨죽이고 뒤에서 우는 많은 여성들을 대신하여 호소한다. 영남대는 이렇게 강간을 덮으려고만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학교 이름과 교수들의 실명은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 처리됐지만,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며 성폭행 피해를 밝힌 A 교수의 청원글은 하루 만에 10만 명이 넘는 인원이 동의하고 있다.

실제로 A 교수는 지난 2월 B 교수를 강간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C 교수는 강요 혐의로 함께 고소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A 교수와 B 교수는 2019년 5월부터 한 연구센터에서 연구과제를 함께 진행했다. A 교수는 "2019년 6월 회식을 마친 후 B 교수가 집에 바래다준다는 핑계로 집까지 따라와 가라는 말을 무시하고 완력으로 집안으로 들어와 강간했다"는 취지로 고소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 교수에 대해 "최근까지도 회식자리에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았다"며 "술을 마시고 전화를 해 성희롱 발언을 하며 괴롭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A 교수의 집까지 간 사실은 인정하지만,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C 교수 역시 강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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