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쇼크…아시아 증시 휘청

입력 2021-05-12 17:14   수정 2021-06-11 00:03

대만 증시가 휘청이자 코스피지수가 동반 하락했다.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타격을 받았다.

12일 코스피지수는 1.49% 하락한 3161.66에 마감됐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지난 10일 이후 이틀 새 9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개인들이 나홀로 3조원어치 순매수하며 증시를 떠받쳤지만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를 버텨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외국인은 이틀간 4조7000억원가량을 팔아치웠다.

대만 증시가 급락한 것이 주가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이었다. 대만 경제를 이끄는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 TSMC의 지난달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며 증시에 충격을 줬다. TSMC의 4월 매출은 전월보다 13.8% 감소했다. 대만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것도 악재였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이날 장중 한때 8.55% 폭락했다. 이는 하루 기준으로 사상 최대 낙폭이다. 이후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을 4.11% 줄이며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61% 떨어지는 등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증시가 줄줄이 하락했다.

전날 미국에서 경기민감주가 부진했던 것도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다우지수는 1.36% 하락한 채 마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회복 기대와 인플레이션 우려가 숨바꼭질하는 국면”이라며 “올여름까지는 변동성이 높고 상승 기울기는 완만한 구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박재원/박의명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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