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확보, 옥상에 잔디밭…연립주택 가치 높이는 '빌라맨'

입력 2021-05-12 17:15   수정 2021-05-13 02:46

서울에 있는 연립주택 등 빌라는 주거 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아파트처럼 품질만 개선된다면 좋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크다.

설립 5년 남짓한 세하건설의 송종석 대표(사진)는 옥상을 정원(루프톱)으로 꾸미고 엘리베이터와 주차시설을 강화하는 등 빌라의 주거 품질 향상에 힘쓰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앞세워 서울 빌라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송 대표가 ‘빌라맨’으로 불리는 이유다.

송 대표는 신안그룹에서 26년간 몸담았다. 그룹 기획실과 신안건설 마케팅 임원을 거쳐 신안코스메틱(옛 아름연화장품) 대표를 지냈다. 2017년 초 회사를 나와 세하건설을 설립했다.

그가 주목한 건 아파트에 비해 개선할 게 많은 빌라였다. 우선 차별화 차원에서 자체 브랜드를 정했다. 프랑스어로 ‘집(chen)’과 ‘우리(nous)’라는 단어의 합성어인 ‘쉐누(cheznous)’다. 지난 5년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쉐누1차(16가구)·2차(12가구)·3차(16가구), 은평구 갈현동 쉐누(14가구) 등을 공급했다. 송 대표는 “우리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입지 선정부터 기초공사, 자재 선정에 최선을 다한다”고 설명했다.

빌라의 대표적인 단점이 좁은 주차장과 엘리베이터다. 정원이 없는 것도 맹점이다. 송 대표는 쉐누에 가구당 주차를 한 대씩 배정하고 엘리베이터는 더 키웠다. 옥상 정원에 잔디밭과 다양한 식물, 벤치, 야외 소파 등을 넣었다.

송 대표는 최근 강남구 논현동에서 쉐누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31㎡ 2가구와 전용 36㎡ 14가구로 이뤄져 있다. 모두 방 2개에 거실과 부엌을 갖추고 있다. 논현동 학동초교와 학동병설유치원이 인근에 있다. 지하철 9호선·분당선 환승역인 선정릉역과 7호선 강남구청역이 가깝다. 송 대표는 “강남권에 직장을 둔 맞벌이 부부가 주요 고객”이라며 “자녀 교육과 직장 출퇴근이 쉬운 데다 비싼 아파트에 비해 주거비가 저렴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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