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구 4곳 '공공개발' 후보지 선정…1만가구 공급

입력 2021-05-12 17:16   수정 2021-05-13 02:48

부산과 대구의 노후 저층주거지 4곳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을 통해 1만 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은 선도사업 후보지 중 처음으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주민동의 요건을 확보했다.

국토교통부는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3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대구 2곳, 부산 2곳 등 총 4곳의 저층주거지를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2·4 부동산 대책’에서 도입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은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단지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 주도로 개발하는 것이다.

대구에서는 △남구 봉덕동 미군부대 캠프조지 인근 △달서구 감삼동 대구 신청사 인근이, 부산 부산진구에선 △옛 전포3구역 △옛 당감4구역이 후보지에 포함됐다. 이들 지역에서 공급이 가능한 주택은 총 1만543가구에 달할 것으로 국토부는 추정했다.

대구 봉덕동은 생활기반시설(SOC) 등 기초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을 보완하고 생태보행축 등을 갖춘 친환경 단지로 개발된다. 인근에 대구 신청사 건립이 예정된 감삼동은 신청사와 연계해 개방형 문화·체육생활 SOC 등을 갖춘 4172가구 규모 대단지로 조성한다.

부산 전포3구역에는 도심형 주거공간과 함께 문화·상업·생활 SOC가 갖춰진다. 당감4구역에는 1241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다. 국토부는 3차 후보지를 시뮬레이션한 결과 자체 개발보다 용적률이 평균 65%포인트 올라가고, 공급 규모는 구역별로 평균 727가구(38.1%) 증가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1차 후보지에 포함됐던 서울 은평구 증산4구역은 후보지 가운데 처음으로 주민 3분의 2 동의를 확보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뉴타운 해제 지역인 증산4구역은 증산역세권과 가깝다. 인근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이 있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지 16만6022㎡에 4139가구가 들어서게 된다.

이 사업은 소유주 10% 동의를 확보하면 예정지구로 지정되고 1년 안에 3분의 2 동의를 확보(면적 기준 2분의 1)해야 지구 지정을 거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국토부는 앞서 3월 말과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서울 내 총 34곳의 도심공공주택복합개발사업 후보지를 발표했다. 3차 후보지 발표로 도심공공주택복합개발사업 후보지는 전국 3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공급 예상 주택은 총 4만8700가구다.

1, 2차 후보지 중 11곳은 동의 절차에 착수했다. 예정지구 지정 요건인 10% 동의를 확보한 곳은 △도봉구 쌍문역 동측 △쌍문1동 덕성여대 인근 △영등포구 신길15구역 △은평구 불광근린공원 인근 △수색14구역이다. 김수상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의 호응이 커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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