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21]"올해 美 경제성장률 6~7% 예상..'번영의 시기'에 들어서고 있다"

입력 2021-05-12 14:02   수정 2021-10-18 09:20

이 기사는 05월 12일 14:02 자본 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05월12일(14:0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미국 가정의 가처분 소득은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습니다. 우리는 '번영의 시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가치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하워드 마크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이 개최한 'ASK 2021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백신 접종으로 인한 면역 형성등으로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 6~7%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연금공단과 한국투자공사(KIC) 등의 후원으로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진행됐다.

마크스 회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짧은 시일 내에 금리를 급격히 올릴 가능성은 낮다"며 현재와 같은 유동성 장세가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그는 "현재 금리는 역사상 최저 수준이고 이는 역사상 최고 수준의 자산가치(밸류에이션)를 정당화할 수 있는데, 현재 자산가치가 역사상 최고 수준은 아니다"고 했다.

마크스 회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Fed가 완화적인 통화 기조를 바꿔야 할 수 있음을 지적하며 "장기채나 변동금리부 채권 등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자산에 지나치게 투자하는 것을 피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코로나19가 가져올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를 읽어내고 이를 선도할 수 있는 기업이나 분야를 찾아 투자해야 할 때"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사모펀드(PEF) 퍼미라의 커크 비요클룬트 사장은 "헬스케어 분야의 생산 위탁, 소비재 분야의 온라인 전환 등의 투자 기회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고 말했다.

유동성이 넘쳐나는 환경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분야나 틈새시장을 발굴해야 할 필요성도 강조됐다. 스티브 올벅 스컵터캐피털매니지먼트 대표는 "비 전통적인 부동산 자산은 현재 은행에서 유동성 공급을 꺼리고 있다"며 "이런 분야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국내 '큰손'들의 투자 태도가 한층 유연해진 것도 눈에 띄었다. 마크스 회장과 함께 기조연설자로 나선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글로벌 운용사 및 연기금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종전보다 실사 심의에 걸리는 절차를 간소화하고 단독펀드 공동투자 등의 형태로 '유연하고 신속하게' 결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투자책임자(CIO)패널 세션의 토론자로 나선 전경철 현대해상화재 자산운용2본부장은 "과거에는 벤처기업이나 성장기업(그로스캐피털)에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았는데, 워낙 이 분야의 성장 속도가 빨라 앞으로는 투자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가상화폐 등 리스크가 큰 분야까지도 투자대상에 편입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