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K 2021]국민연금, "투자 몰려있는 친환경·디지털 인프라 선별적 접근 필요한 시점"

입력 2021-05-12 18:07   수정 2021-10-22 09:37

이 기사는 05월 12일 18: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05월12일(18:0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는 분명 유망 분야지만 선별적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윤혜영 국민연금 미주인프라팀장(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은 12일 ASK2021 부동산·인프라 LP패널토론 발표자로 나서 "자금이 과도하게 몰리면서 밸류에이션 리스크가 있는 자산군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80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국민연금은 해외 인프라 부문에 약 25조원 가량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인프라투자실 신규 약정·집행 목표는 전년도를 상회하는 약 5조~7조원 수준이다. 2025년에는 약 8조~9조원으로 증가될 전망이다.

윤 팀장은 코로나19 이후의 인프라 자산군 변화 양상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교통 분야는 코로나 대유행 여파로 밸류에이션이 크게 하락했지만 미국의 경우 화물 물동량은 2019년 수준으로 회복돼 항만, 철도, 냉동창고 등의 자산에선 투자 기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드스트림 등 에너지 분야 역시 거래 절벽이 발생했지만, 코로나 회복세에 따라 장기계약으로 보호되는 자산 위주로 투자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 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이끌어갈 인프라 자산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를 꼽았다. 그는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ESG트렌드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전기 등 필수 유틸리티 시설의 근대화, 통신 관련 디지털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각 섹터별 세부적인 세제혜택 등 구체적 계획은 이달 발표될 것이기에 이후 양상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인기가 높은만큼 높은 밸류에이션 국면에서 수익을 확보하기 위해선 선별적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19 이후 기관투자자들의 자금이 이들 분야에 쏠려 있어 투자 경쟁도 치열한 상황"이라며 "높은 가격에 비해 실제 수익 실현은 장기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코어(Core), 코어+(Core+)등 안정적 인프라 자산을 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초과수익(알파) 창출을 위해 전략 및 자산의 다변화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인 코어 자산에서 벗어나 밸류애드나 미드마켓 자산 등으로 자산을 다변화하려 한다"며 "우량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현지 거점화 계획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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