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영상 끊김 없죠"…KT, AI 관제시스템 첫 상용화

입력 2021-05-13 17:39   수정 2021-05-14 01:51


KT가 국내 최초로 미디어 플랫폼 품질 관리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다. 올레tv, 시즌, 기가지니 등 주요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를 고품질로 끊김 없이 제공하기 위해서다.

KT는 “미디어 플랫폼 AI 관제시스템을 상용화해 자사 주요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13일 밝혔다. AI가 각종 지표를 예측·관리해 사소한 장애 조짐까지 미리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새 관제시스템엔 네트워크 AI 기술, 빅데이터, 클라우드 체계를 활용했다. 미디어 서비스 품질 관리에 필요한 수많은 수치를 한 번에 아울러 실시간 분석하기 위해서다. 네트워크 상태, 서버 성능, 트래픽 추이, 콘텐츠 편성정보, 지역별 날씨 등 각종 데이터를 AI가 모니터링한다. 전례를 찾기 드문 큰 변화다. 회사는 그동안 네트워크, 플랫폼, 편성 등 각 부문을 따로 관제했다. 관리 엔지니어들이 1인당 모니터 최소 대여섯 개를 번갈아 보면서 품질 이상 여부를 파악했다.

AI 분석 내용은 엔지니어들이 알아보기 쉽도록 직관적인 그래프로 나온다. 품질 문제가 없을 경우를 가정한 AI의 데이터 예측치와 실제 측정치가 각각 실시간 선으로 그려지는 식이다. 이세희 KT 네트워크AI플랫폼팀장은 “평소엔 두 데이터 그래프가 거의 같다”며 “만약 장애 조짐이 있으면 두 선 간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을 통하면 품질 문제 가능성을 확 줄일 수 있다. 그간 비중이 높았던 사후 대처가 아니라 문제 예방에 집중할 수 있어서다. AI가 대응 가이드를 제시해 조치도 빠르다.

이 팀장은 “지난달 시범운영 기간에 AI가 서비스 이상 징후를 발견해 곧바로 대응했는데, 이 과정이 기존 대비 20분 더 빨랐다”며 “딥러닝 기반 AI 시스템을 적용해 가동 기간이 늘어날수록 문제 포착·대응이 더 효율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지역의 기상 악화, 네트워크 공사 등 돌발 변수가 생겨도 이용자는 고품질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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