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 본격화…강남3구 전셋값 들썩

입력 2021-05-13 17:40   수정 2021-05-14 00:28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3구’ 전셋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집주인의 월세 선호로 전세 매물이 계속 줄어드는데, 재건축 이주로 수요는 늘고 있어서다.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은 지난 12일 기준 서울 강남3구 전세 매물은 총 8890건으로 한 달 전(9021건)보다 1.45%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월세 매물은 7280건에서 8030건으로 10.3% 늘어났다.

전셋값도 오름세다. 이날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5월 둘째주(10일 기준) 서초구 전셋값 상승률은 0.04%로 집계됐다. 전주(0.01%)보다 상승률이 크게 높아졌다. 강남구는 0.01% 올라 8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송파구(0.03%)도 지난 3월 둘째주(0.04%) 후 9주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재건축 이주 가구가 인근 전세를 찾으면서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2120가구가 다음달 이주를 시작한다. 연말까지 서초구에서만 최대 4000가구 이주가 예정돼 있다.

강남3구를 시작으로 서울 전세시장 전체가 다시 불안해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온다.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는 총 3만824가구로, 예년의 4만~5만 가구에 비해 턱없이 적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내년 서울 입주는 2만423가구로 올해보다 더 줄어 전세난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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