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승부수…K반도체 510조 투입

입력 2021-05-13 17:47   수정 2021-05-21 15:53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한반도 중심에 세계 최고 반도체 생산기지를 구축해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이 글로벌 반도체 패권경쟁에서 주도권을 행사하겠다는 공식 선언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이 향후 10년간 총 510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정부는 세제·금융 지원, 규제 완화 등으로 뒷받침하는 ‘민관 합동 전략’이 본격 추진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3공장 건설현장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에서 “반도체 강국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글로벌 반도체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민관이 힘을 모은 ‘K반도체 전략’을 통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거센 파도를 넘어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부가 이날 발표한 K반도체 전략은 △세계 최대 규모 K반도체 벨트 조성 △반도체 연구개발(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최대 40~50%) △1조원 이상의 반도체 설비투자 특별자금 신설 △반도체 단지의 10년치 용수 물량 확보 △반도체 10년간 전문인력 1500명 추가 배출 △반도체 특별법 제정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들도 대규모 투자계획 발표로 화답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패스 등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총 ‘510조원+α’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 하반기 세계 최대 반도체 생산라인인 평택 3공장을 완공하고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에 총 17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SK하이닉스는 파운드리 생산능력을 두 배로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선도적인 투자에 나서는 기업들의 도전과 용기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임도원/황정수/이지훈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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