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성장' 쿠팡, 1분기 매출 74% 급증…적자도 늘었다

입력 2021-05-13 08:16   수정 2021-09-30 10:57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 쿠팡의 올해 1분기 매출이 70% 넘게 급증, 5조원에 육박했다.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경신한 것이다.

다만 영업적자 규모도 커졌다. 영업손실은 2억9503만달러(약 332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80% 증가했다.
상장 후 첫 실적 발표…매출 74% 뛰었다

쿠팡은 12일(현지시간) 지난 3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후 첫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새로 썼다.

쿠팡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급증한 42억달러(약 4조7271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 고성장은 쿠팡에서 물품을 구매한 고객과 고객당 객단가가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쿠팡에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구입한 경험이 있는 활성고객은 올해 1분기 1603만명으로 21% 증가했다. 고객당 매출도 지난해 1분기 182달러에서 올해 1분기 262달러로 44% 뛰었다.
영업손실 3300억으로 뛰어…"일회성 비용 등 반영"
매출 증가폭 이상으로 손실 규모도 커졌다. 투자 증가와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 관리비 증가 등이 반영된 결과다.

쿠팡의 1분기 영업손실은 2억9503만달러(3300억원)로 지난해 1분기(1억535만달러)의 세 배 가까이로 불어났다.

쿠팡은 적자 규모 확대 배경으로 8700만달러(약 979억원) 규모의 일회성 주식 보상 비용과 투자 및 고용 증가 등에 따른 일반 관리비 증가 등을 지목했다.

투자 요인으로는 풀필먼트센터 추가 설립 등 물류 투자와 기술 인프라 투자, 제품 품목군 확대 등이 꼽혔다. 아울러 상장에 따른 일회성 주식 보상비용 6600만달러도 반영됐다.

쿠팡은 "고객 경험 개선을 위한 풀필먼트 센터 확장, 기술 인프라 및 인력 확대 투자와 함께 IPO(기업공개) 관련 비용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가는 공모가 가까이로 밀려

주가는 약세를 보여 공모가(35달러) 수준으로 밀렸다. 1분기 실적은 장 마감 후 발표됐다.

이날 미국 NYSE에서 쿠팡 클래스 A 보통주 주가는 전날보다 2.54%(0.92 달러) 내린 주당 35.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때 장중 34.97달러까지 떨어져 공모가를 하회하기도 했다.

올해 3월 11일 상장한 쿠팡은 첫날 공모가(35달러) 대비 84% 급등한 63.50달러로 거래를 시작, 한때 69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물량이 출회되며 주가는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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