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플레 공포에 1%대 하락 출발…삼성전자 1.25%↓

입력 2021-05-13 09:24   수정 2021-05-13 09:26



코스피지수가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약 1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1% 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CPI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13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31포인트(1.34%) 내린 3119.35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0일 종가 기준 최고가(3249.30)를 기록한 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미 노동부가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4.2%, 전월보다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약 12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올해 물가 상승률이 2.4%가 될 것이라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인플레이션 공포에 일제히 하강곡선을 그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81.50포인트(1.99%) 떨어진 33,587.6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89.06포인트(2.14%) 하락한 4063.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57.74포인트(2.67%) 하락한 13,031.6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 1월29일 이후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면서 시장에 영향을 끼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발 악재에 영향을 받아 하락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Fed의 조기 정책 정상화 불안감이 해소되지 못하는 상황에 주요국 모두 지수 레벨이 고점 부근에 있어 이익 실현 욕구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5억원, 1451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536억원 순매도 중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이후 상한가)에 실패한 데 이어 주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날 대비 1000원(-0.68%) 내린 14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최근 반도체 공급부족(쇼티지) 여파로 실적에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과 함께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전 거래일 보다 1000원(1.25%) 하락한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도 1% 넘게 내리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4.96포인트(1.55%) 하락한 952.14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2억원, 28억원 순매도 중인 반면 외국인이 홀로 329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선 모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09%), 셀트리온제약(-.015%), 펄어비스(-1.05%), 카카오게임즈(-2.36%) 등이 내리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원화 가치 약세)하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7.50원 오른 113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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