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철구 누구길래? 이번엔 '이혼 번복'

입력 2021-05-13 10:08   수정 2021-05-13 10:10



BJ 철구가 이번엔 '이혼 번복'으로 소동을 벌였다.

철구는 13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외질혜와) 싸운 건 사실이고, 이틀 동안 서로 집을 나간 것도 사실"이라며 "(이혼 사실이 알려진 후) 다른 BJ들이 찾아와 말렸다"고 이혼 선언을 '번복'했다.

그러면서 "일단 다시 만나기로 했다"며 "이혼 발표를 하고 기사가 날 줄 알았다. 만나기로 했으니 더 나가기 전에 말하는 게 좋을 거 같았다"고 전했다.

철구는 또 "시청자들을 오해하게 해 죄송하다"며 "다음엔 이혼도장을 찍고 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철구는 연예인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유명 BJ이면서 끝없는 돌발 행동으로 논란의 주인공이 되고 잇는 인물. 아내이자 BJ인 외질혜와는 2014년 혼인 신고 후 법적인 부부가 됐고, 2016년 결혼식을 진행했다. 혼인 신고 당시 외질혜의 나이가 만 19세라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철구는 스타크래프트 1세대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인터넷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었다. BJ경력 10년 이상으로 본명 이예준(개명 전 이철민)보다 '철구'로 더 유명해졌다.

급식체와 욕설 등 기행을 보였지만 마니아층의 지지를 받으며 전문 방송인으로 활약해왔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140만 명이 넘는다.

철구와 함께 외질혜도 BJ로 활동하면서 두 사람은 부부 갈등을 방송을 통해 종종 드러내 왔다. BJ철구가 외질혜의 가슴이 작다고 디스하고, 머리를 잡아 당기고, 욕을 하는 모습은 방송을 통해 여러차례 선보여졌다.

또 외질혜는 지난 2017년 8월 철구를 위해 도박치료사를 부르기도 했다. 유튜브 방송을 통해 공개된 도박치료사와 상담에서 철구는 "도박으로 1억 정도 날렸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 모두 BJ 활동을 하면서 논란이 이어졌다.

철구는 막말로 연일 구설수에 올랐고, 군 복무 중엔 원정도박을 했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나왔다. 외질혜는 BJ 감스트, NS남순 등과 함께 특정 여성 BJ를 성희롱성 발언을 하면서 '미풍양속 위배'로 3일 이용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외질혜와 철구에 대한 대중적인 반감도 커진 상황. 수차례 이어진 기행과 막말 논란이 딸의 초등학교 입학으로 튀면서 인천 지역 몇몇 사립초등학교들은 "BJ ** 씨의 딸이 입학한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는 해명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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