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해리왕자 "왕실 생활 '트루먼쇼' 같았다"

입력 2021-05-14 09:06   수정 2021-05-14 09:08


부인이 영국 왕실에서 인종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독립을 선언했던 해리왕자가 또 다시 왕실 생활을 언급하며 "영화 '트루먼쇼'나 동물원 같았다"고 폭로했다.

다수의 외신은 13일(현지시간) 해리왕자가 팟캐스트 '암체어 엑스퍼트'에 출연해 왕실 생활을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해리왕자는 "'트루먼쇼'와 동물원을 섞어놓은 것 같았다"면서 "내게 가장 큰 문제는 그 안에서 태어나면 그에 따른 위험 역시 선택의 여지 없이 물려받는다는 것"이라며 대물림되는 고통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해리왕자가 언급한 '트루먼쇼'는 1998년에 개봉한 영화로, 가상의 세상을 만들어 주인공을 속이고 그의 삶을 TV로 생중계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주인공은 마침내 진실을 깨닫고 촬영장을 벗어난다.

해리왕자는 2018년 미국 영화배우 출신이자 흑인 혼혈인 메건 마클과 결혼했다. 이후 왕실과의 불화설이 돌기도 했던 부부는 과도한 세간의 관심과 언론의 악의적 보도 등을 이유로 들며 지난해 1월 독립을 선언했다.

왕실의 후원이 끊기며 재정적으로도 완벽하게 독립한 해리 왕자 부부는 캘리포니아에 새 터전을 잡았고, 곧 두 번째 아이를 출산한다.

해리왕자는 독립 후 이전보다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아들을 자전거 뒤에 태울 수도 있다. 이전에는 전혀 갖지 못한 기회였다"면서 "다만 누군가를 손가락질하거나 탓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해리왕자는 치료를 받고 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메건과 대화하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그녀는 내가 상처받고, 통제 밖의 일로 격분한다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해리왕자는 지난 3월 아내 마클과 함께 한 미국의 토크쇼에 출연해 아내와 아들이 왕실에서 인종차별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영국 왕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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