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구혜선 미술 실력 비난한 이규원 작가에 "후지다"

입력 2021-05-14 09:26   수정 2021-05-14 09:5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화가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비난한 미술작가 이규원을 저격했다.

진중권 전 교수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홍대 이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규원 작가가 구혜선을 언급하며 그의 미술 실력을 지적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이어 "근데 이규원 작가님 작품도 콘셉트가 후지다. 누가 그리든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된 거다. 좋아하는 그림은 돈 주고 살 수도 있는 문제.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안 팔리는 작품이 꼭 훌륭한 것도 아니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연예인들 작품활동이 작가들에게 해가 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왜들 거기서 박탈감을 느낀다고 하는 건지. 그림 산 이들이 그저 연예인이 그린 거라 해서 산 것이라면 어차피 그 사람들, 작가들 작품은 안 살 거다"며 "대한민국이 신분제 사회도 아니고 꼭 홍대 나와야 작가 자격이 생기나"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인문학자들도 마찬가지. 설민석, 최진기가 인문학에 해가 되는 것 아니다. 그냥 다른 재능이고, 그냥 하는 일이 다른 것 뿐. 그 사람들이 설민석, 최진기의 강의가 없어진다고 인문학자들 책 사고 강의 들을 것도 아니고. 실수, 오류, 오해, 오독 등은 인문학자들도 흔히 한다. 나도 강의 중에 가끔은 말도 안 되는 실수를 한다. 그때그때 지적해서 고쳐나가면 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규원 작가는 지난 6일 방송된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 구혜선을 향해 "말할 가치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술 작가도 하고, 영화감독도 하고, 글쓰는 작가도 하는데 적어도 미술 하나만 봤을 때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면서 "개인적인 바람은 배우나 하셨으면 좋겠다. 감독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미술은 그냥 즐기시라"고 했다.

또 솔비에 대해서는 "한 방송에서 악플 때문에 괴로워서 치유의 목적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하더라. 실제로 그림을 배운 사람이 이렇게 할 수는 없다"면서 "2021년 3월에 전시한 걸 빼고 2020년까지는 대략 미대에 가고 싶은 중, 고등학생 수준이다. 지금 수준은 20살 21학번 정도"라면서 "2021년 작품은 비주얼적으로 완성도가 많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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