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잠룡 '빅3' 앞으로…헤쳐모이는 親文 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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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5-14 18:17   수정 2021-05-15 01:05

與 잠룡 '빅3' 앞으로…헤쳐모이는 親文 의원들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주요 대선주자를 중심으로 헤쳐모이고 있다. 지금까지 친문(친문재인)을 자처해 온 대부분의 여당 의원이 대선이 가까워지자 본격 ‘줄서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일부 의원은 ‘양다리’를 걸치거나 ‘눈치보기’를 하는 모습도 포착된다.
이재명계, 다수파 될까

여권 내 대선주자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는 확고한 지지율을 바탕으로 당내 기반을 넓히고 있다. 최근까지만 해도 민주당 내 이재명계 의원은 이 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이자 이재명계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4선), 경기 성남 지역에서 인연을 이어온 김병욱 의원(재선), 중앙대 동문인 김영진 의원(재선) 등 손에 꼽을 정도였다. 21대 국회가 출범하면서 새로 입성한 이규민·김남국 의원 등이 이재명계에 합류했고, 안민석·조정식·노웅래 의원 등 민주당 중진들도 이 지사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호남 인사인 민형배 의원(초선)이 이 지사를 돕겠다고 나선 것도 눈에 띈다.

지금까지 소수파로 불리던 이재명계 의원들은 오는 20일 ‘성장과 공정’ 포럼 발족을 통해 세를 과시할 예정이다. 이후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 기본대출, 기본주택과 관련해 사전 입법 작업을 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 측 핵심 의원은 “현재까지 가입 의사를 밝힌 의원만 30여 명”이라며 “이 가운데 최근 당직을 맡은 의원도 있다”고 귀띔했다.
두 총리 출신 지지 의원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당대표 시절 주요 요직에 발탁한 의원과 호남 의원을 중심으로 캠프가 가동되고 있다. 민주당의 유일한 동교동계 의원인 설훈 의원(5선)과 이낙연 체제에서 각각 사무총장과 비서실장을 지낸 박광온 의원(3선)과 오영훈 의원(재선), 수석대변인이었던 최인호 의원(재선) 등이 이 전 대표를 돕고 있다. 민주연구원장을 맡은 홍익표 의원(3선)은 이 전 대표의 대선 공약인 ‘신복지제도’ 설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호남에서는 이개호 의원(3선)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정태호 의원, 미래에셋대우 사장 출신인 홍성국 의원 등 초선 의원이 이낙연 캠프에 합류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는 이른바 SK계는 민주당 내에서 최대 계파로 불린다. SK계 의원이 주축이 돼 출범한 광화문포럼이 지난 11일 정 전 총리의 강연을 연 자리에는 50여 명의 민주당 의원이 몰렸다. SK계는 정 전 총리가 2008년부터 2년 동안 당대표를 맡았을 때부터 인연을 맺은 의원들이 주를 이룬다. 김영주(4선), 안규백(4선), 이원욱(3선), 김교흥·김성주·안호영(재선) 의원 등이 핵심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이용빈·조오섭·신정훈·김회재 의원 등 광주·전남지역 의원들이 정 전 총리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민주당 밖에서도 헤쳐모여
민주당 의원들이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헤쳐모이는 것은 향후 공천이나 개각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다. 어떤 ‘라인’이냐에 따라 정치적 생명이 좌우될 수도 있다.

일부 의원은 그러나 각각의 대선후보 조직에 이름을 두루 올리는 모습도 보였다. 수도권의 한 초선 의원은 “아직 완전히 지지후보를 정한 것은 아니다”며 “일종의 보험 차원에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無)계파’를 고집하는 의원들도 있다. 한 수도권 재선 의원은 특정 후보 계파로 언론에 분류되자 “사실이 아니다”며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민주당 밖에서도 대선주자별 진용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 지사의 전국 단위 지지모임인 민주평화광장에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 황석영 작가 등이 발기인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역시 이 지사를 직·간접적으로 돕는 것으로 전해진다. 여권 내 ‘경제통’으로 불리는 최운열 전 의원과 신경민·이훈 전 의원 등은 이 전 대표를 돕기로 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최재성 전 정무수석 등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들은 정세균 캠프 합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내 대선주자들은 14일 5·18 41주기를 앞두고 ‘호남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부터 나흘간 광주에서 강연 등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전 총리와 이 지사 역시 광주행(行)이 예정돼 있다.

조미현/전범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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