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눈] 귀농·귀촌 준비, 교육부터 받아야

입력 2021-05-16 17:20   수정 2021-05-17 00:40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한 ‘농업·농촌에 대한 2020년 국민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 41.3%가 귀농·귀촌을 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들이 2018년 31.3%, 2019년 34.6%에서 더 늘고 있는 추세다. 귀촌하려는 이유로는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생활하기 위해’ ‘시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 등을 꼽았다.

그러나 막연히 귀농·귀촌을 생각하는 이들에게 전원생활은 그저 허황된 꿈일 뿐이다. 의료·교통·교육·문화생활 등이 도시와 차이가 크고, 마을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해 고립되거나 영농생활 부적응 등으로 난관에 부딪혀 후회하는 사람도 많다. 귀농·귀촌은 ‘제주에서 한 달 살기’ 같은 여가생활이 아니라 현실이기 때문이다.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있는데, 먼저 교육을 충분히 받기를 권하고 싶다. 귀농귀촌종합센터나 농업교육포털에 접속하면 다양한 교육을 수강할 수 있으며, 집에서도 들을 수 있는 실시간 화상교육도 많다. 영농 기술과 이론은 물론 지역사회 소통, 전직창업농교육까지 여러 가지 콘텐츠가 마련돼 있다. 지자체별로 지원정책과 사회복지정책이 소개돼 있어 활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관심 지역에 있는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지역 특성에 대한 사전 학습도 필요할 것이다. 처음부터 성급히 많은 자금을 투자할 이유는 없다. 충분한 기간을 갖고 무엇을 할 것인지 명확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

교육을 받고 지역을 둘러보면 자연스레 농업과 농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고 재배할 작물이나 농지 및 주택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된다. 제대로 된 귀농·귀촌 준비는 건강과 자유, 취미와 행복을 찾고 농촌에서의 새로운 삶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김종우 < 농협경주환경농업교육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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