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정일우, 숨겨진 과거 드러났다…안방극장 휘어잡은 '눈물의 분노'

입력 2021-05-17 10:04   수정 2021-05-17 10:06

보쌈 (사진=방송캡처)


'보쌈' 정일우의 베일에 싸여 있던 과거가 드러났다.

정일우는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에서 생계형 보쌈꾼 바우 역을 맡아 극의 중심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때로는 거칠게, 때로는 다정하게, 탁월한 완급조절 연기로 바우를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방송된 '보쌈' 6회에서는 베일에 싸여 있던 바우의 과거가 드러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간 감춰져 있던 사연의 실마리가 풀리면서, 바우가 밑바닥 인생을 살 수밖에 없던 이유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날 바우의 과거는 바우가 수경을 살리기 위해 이이첨(이재용 분)의 집에 있는 면사철권(역모를 제외한 죄를 한 번 사면 받을 수 있는 철권)을 가지러 갔을 때 밝혀졌다. 과거 이이첨의 모략으로 역모에 휘말리고 가문이 몰살 위기에 처하자, 바우는 혼자 살아 남아 신분을 숨기며 살아왔던 것이다.

그간 바우는 수경을 향해 "사는 데 이유가 뭐가 필요해. 다 그냥 사는 거야", "나도 당신처럼 이미 죽은 놈"이라고 말하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정일우가 펼쳤던 처연하고 깊이 있는 눈빛 연기는 바우의 숨겨진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했다. 이러한 사연이 이이첨으로 인해 생겼다는 사실은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원수를 마주한 바우의 눈빛은 살기 그 자체였다. 정일우는 분노와 노여움이 가득 찬 얼굴로 그간 참아왔던 바우의 울분을 드러냈다. 더 나아가 눈물을 흘리며 원수를 향한 들끓는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해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러면서도 바우는 수경을 위해 원수 가문을 살리는 쪽을 택했다. 그 과정 속 돋보인 정일우의 오열 연기는 시청자들도 눈물짓게 만들었다. 원수를 향한 분노와 수경을 향한 마음이 뒤섞이며 괴로워하는 바우를 흡인력 있게 표현한 것이다. 특히 이를 악물며 애쓰던 바우가 결국 "저를 용서하십시오"라며 오열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애통함을 선사했다.

이처럼 정일우는 폭발적인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이 바우의 서사에 집중하고, 빠져들게 만들었다. 이 모든 것은 정일우의 몰입도 높은 열연으로 완성될 수 있었다. 바우의 과거가 밝혀지며 더욱 꼬여버린 운명이 예고된 가운데, 눈부신 연기력으로 정일우가 그려낼 '보쌈'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한편 '보쌈-운명을 훔치다'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신지원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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