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IT 넘어 '콘텐츠 밸리'로 확장

입력 2021-05-17 18:03   수정 2021-05-18 00:29


경기 성남시가 전국 최초로 게임·콘텐츠 문화특구로 지난달 지정됨에 따라 옥외광고물 조례 개정 등 특구 지정 관련 세부 추진 계획 수립을 서두르고 있다. 이는 특구 지정에 따른 게임·콘텐츠산업의 기반 시설 조성 등 관련 조례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해 각종 조성 사업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17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조례규칙위원회에 환경영향평가 심의안건 등을 제출해 특구 지정과 관련한 제반 조례안을 성남시의회로부터 의결받을 예정이다. 권선우 성남시 게임콘텐츠팀 주무관은 “게임·콘텐츠 특구로 지정돼 관련 분야의 해외 전문인력 유치 시 사증 발급 절차 완화와 채용 기간 연장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된다”며 “게임·콘텐츠산업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구 조성 사업은 판교 제1·2테크노밸리와 킨스타워 일대 110만3955㎡에 총 1719억원을 투입해 콘텐츠 거리 조성,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립, 성남글로벌융합센터 등 게임·콘텐츠산업 기반 시설·생태계 조성,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강화, 산업 활성화 지원 등 4개 특화 사업(16개 세부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이들 사업에는 2025년까지 국비와 도비, 시비 등이 연차적으로 투입된다.

시는 이를 위해 먼저 판교 제1테크노밸리 중앙통로 750m 구간에 20억원을 들여 콘텐츠 거리를 조성한다. 지난 10일 마스터플랜 수립 및 기본설계 용역을 발주했고, 2022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서 처음으로 e스포츠 전용 경기장 건설에 나서 2024년 개관할 예정이다. 전용 경기장은 393억원을 투입해 분당구 삼평동에 8500㎡ 규모로 지상 3층~지하 1층으로 짓는다. 413석 규모다.

시는 970억원의 예산을 들여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연면적 3660㎡ 규모로 지하 3층~지상 8층의 성남글로벌융합센터도 준공한다. 융합센터는 올 12월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이들 게임·콘텐츠 특구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면 생산 유발 7312억원, 소득 유발 2244억원 등의 경제 개발 효과와 3500여 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국내 최초의 게임·콘텐츠 특구 지정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삶의 질 향상, 도시문화 다양성 강화, 지역상권 활성화 등을 도모하고 ‘살기 좋은 성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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