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15년 준비했다…韓 게이밍 PC 잡을 것"

입력 2021-05-17 17:40   수정 2021-05-18 00:57

김대환 HP코리아 대표(사진)는 “올해를 한국 시장에 게이밍 전용 PC 브랜드 ‘오멘(OMEN)’을 각인시키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7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다섯 번째로 크고, 게이머 수도 1000만 명에 달하는 시장”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30여 년 전 HP코리아에 입사한 이후 줄곧 한 회사에서만 근무하며 대표까지 오른 뿌리 깊은 ‘HP맨’이다. 한국 시장에 HP의 PC와 노트북 사업을 안착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HP코리아는 올해 초 열린 ‘2021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PC 후원사로 참여했다. 국내 e스포츠 중 최대 규모로 펼쳐진 LCK는 LOL(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 프로 리그다. 이번 대회 역시 온라인 최고 시청자 수가 약 83만 명을 기록할 정도로 흥행을 이어갔다. HP코리아는 CK 선수들에게 HP의 게이밍 데스크톱 오멘 신제품을 지원하며 수준 높은 경기를 구현하는 데 기여했다.

HP는 글로벌 PC 시장에서 1~2위를 다투지만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제조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한국 시장에선 그렇지 않다. HP코리아는 이 같은 상황에서 게이밍 PC와 게이밍 노트북을 반전의 카드로 꺼내들었다. LCK에 후원을 결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게이밍 데스크톱은 코로나19로 게임 수요가 급증하면서 덩달아 판매량이 뛰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국내 게이밍 시장은 여러 벤더(공급사)가 있지만 HP는 2006년 캐나다 게이밍 PC 브랜드 ‘부두’를 인수한 이래로 15년째 ‘게이밍 DNA’를 진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HP코리아는 한국 게이밍 시장을 오멘만의 생태계로 공략할 계획이다. 데스크톱 모니터 마우스까지 전 부분에 이르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솔루션, 게이머 각자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차세대 플랫폼 ‘게이밍 허브’ 등을 통해 고객 확대를 위한 토털 마케팅을 펼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실력만이 너를 증명한다’는 오멘의 모토처럼 게임 시장은 공평하고 평등한 결과로 이어지는 경쟁”이라며 “게이밍 문화가 건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HP의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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