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긴급승인 백신 접종자, 입국때 자가격리 면제 검토"

입력 2021-05-17 17:46   수정 2021-05-18 02:21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가 입국할 경우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정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뿐 아니라 WHO가 승인한 백신 접종자까지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도 WHO 승인 백신 접종자에 대해 자가격리 면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어 “WHO와 한국 이외 국가에서 승인받은 백신의 자가격리 면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판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국내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 한해 입국 시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있다. 한국에선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등 세 종류의 백신이 허가됐다. WHO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은 백신은 중국 시노팜과 인도 세럼연구소, 미국 모더나 백신 등 세 종류가 추가된다.

WHO는 또 다른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인 시노백 백신에 대해서도 이번주 긴급 사용 승인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산 백신 두 종류가 자가격리 면제 대상에 오를 경우 중국인의 한국 관광도 일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시노팜과 시노백은 모두 전통적인 백신 제조 방식인 사(死)백신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똑같은 구조를 지닌 ‘죽은 바이러스’를 몸속에 넣어 우리 몸의 면역 시스템을 자극하는 방식이다. 죽은 백신을 넣기 때문에 독성이 없고, 부작용이 적지만 예방률이 떨어지는 게 단점이다.

다만 백신 접종자를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에 대해선 국가 간 협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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