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은 서울시내에서 보기 드물게 53만여㎡ 부지에 동물원, 식물원, 놀이동산 등이 있는 어린이 가족 테마공원이다. 다양한 공연시설과 체험시설을 즐길 수 있다는 이유로 주말 및 공휴일 등에 어린이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
하루평균 방문객이 주말에는 2만여 명, 주중에는 1만여 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직전에는 주말 방문객이 3만 명을 웃돌기도 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관리·개선이 더욱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어린이대공원 내 놀이동산 매표소 인근 등에 죽은 나무가 많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공원 곳곳에 심어져 있는 대나무 대부분이 동해(凍害)를 입어 누렇게 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어린이대공원 측은 “방역 및 시설 관리에 일부 오해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우 서울어린이대공원장은 “현수막이나 안내방송을 통해 수시로 계도 관리를 하고 있다”며 “열화상카메라는 37도 이상인 경우에만 경고음이 울리기 때문에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시민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비상방송 수준으로 5분에 한 번씩 방역지침을 준수해달라고 당부 중”이라며 “방역 및 시설 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봇파크가 수차례 사용료를 체납하자, 공단은 은행 계좌 등을 압류하며 5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시설공단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구미산업개발을 새로운 위탁운영사로 선정, 지난달 놀이공원을 재개장했다.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는 “방역 및 시설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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