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 가수 권도운, 정치 재도전…민주당 입당

입력 2021-05-18 17:59   수정 2021-05-18 18:01



가수 권도운이 민주당 입당 소식을 전했다.

권도운은 18일 한경닷컴에 "오늘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방문하고 권리당원으로 입당했다"며 "홍보와 마케팅 분야에서 활동하길 꿈꾸며 민주당원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정의달 탈당 후 한 달만에 민주당 당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것.

권도운은 2009년 연말 tbs 교통방송이 주최한 전국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이후 성정체성과 관련 커밍아웃을 해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해 10월 정의당에 입당하며 추후 총선 출마 등 정치 활동과 가수 활동을 병행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2일 유흥업소 방문과 방역수칙 위반을 고백하며 사과했고, 4월 19일 정의당 탈당 소식을 전했다. 당시 권도운은 소속사를 통해 "입당 이후 별다른 공식적 정치 활동에 참여한 적은 거의 없었다"며 "방역수칙 위반과 유흥업소 방문이라는 정의당이 지향하는 가치와 다소 거리가 있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끼친 적이 있는 바, 저는 정치인으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하고 정의당을 탈당하기로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권도운은 한경닷컴과 전화 인터뷰에서 "(정의당) 탈당 당시 도덕적으로 부족하다는 말을 했는데, 시간이 꽤 지났고 사과를 충분히 한 부분이라 이해해 주셨다"고 민주당 입당 후일담을 전했다.

그러면서 "20대 때부터 정치에 관심이 많았고, 학생회장 출마 이력도 있다"며 "현 정권에서 잘한 부분, 잘못한 부분들에 대해 말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에 입당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의당 입당 때와는 다르게 출마나 본격적인 정치인으로 활동하는 것에는 거리를 뒀다. 권도운은 "일종의 부업 차원"이라며 "제 본업은 가수"라고 설명했다.

권도운은 자신의 성 정체성을 커밍아웃한 후 지난 1일엔 19번째 앨범 '짝사랑'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짝사랑'은 1989년 발표된 주현미의 원곡을 재해석한 노래로 권도운의 보컬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댄스, 발라드, 힙합, 재즈 등 다양한 장르와 트로트를 접목하여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5살 연하 남자친구와 교제 사실을 알리고, 이후 이틀 만에 결별 소식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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