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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집단면역 임박…80%가 1회 접종

입력 2021-05-19 17:03   수정 2021-05-20 01:38

중국 베이징 시민 8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지않아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9일 베이징일보 등에 따르면 2100만여 명의 베이징 거주자 가운데 18세 이상 1500만여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맞았다. 18세 이상 거주자의 80%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1230만 명은 2회 접종까지 마쳤다. 베이징에서 접종 중인 백신은 중국 제약사인 시노팜과 시노백 제품으로 모두 두 번 접종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베이징이 세계 도시 중 가장 먼저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집단면역은 일정 집단 구성원의 60~70%가 면역을 형성했을 때 감염병 확산이 중단되면서 면역이 없는 사람도 보호받는 상태를 말한다.

베이징을 구성하는 16개 구에선 지난 1월 1일부터 18~59세 거주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3월부터는 60세 이상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11개 구는 전체 거주자 80% 이상이 1회 이상 접종했다. 공항이 있는 다싱구와 순이구는 접종률 90%가 넘는다. 또 의료업, 물류업, 여행·관광업 종사자의 90% 이상이 백신을 1회 이상 맞았다. 외국인도 2만 명 이상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전국적으로는 지난 17일 기준으로 4억2199만 회의 접종이 이뤄졌다. 16일에는 하루 기준 최대인 1500만 회 접종을 달성했다. 5월 들어선 하루평균 접종분이 1000만 회에 이른다. 펑둬자 중국 백신산업협회 회장은 이런 추세로 가면 내년 6월께 중국 전역에서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런 가운데 한 번만 맞으면 면역 효과를 볼 수 있는 중국산 백신이 출시돼 전날 상하이부터 접종에 들어갔다. 캔시노바이오와 중국 군사과학원 군사의학연구소가 함께 개발한 아데노바이러스벡터 방식 백신이다. 영국·스웨덴 합작사인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이 이 방식을 쓰고 있다. 상하이질병통제센터는 캔시노 백신의 면역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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