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파크, 바이오 진출…티몬, IPO로 활로 모색

입력 2021-05-19 17:45   수정 2021-05-20 07:49

인터파크의 변신은 국내 e커머스산업의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주는 대표사례다. 인터파크는 지난해 인터파크바이오컨버전스를 설립하고 신약 개발에 뛰어들었다. 여행, 공연, 도서 판매 등 커머스(상거래) 부문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자 새로운 활로를 찾으려는 시도다. 지난 1분기 경쟁 온라인플랫폼들이 40~70%의 분기 성장을 기록하는 동안 인터파크는 4.5%의 성장률에 영업이익은 60억원 손실로 전환했다.

인터파크는 비교적 일찌감치 비주력 사업들로 눈을 돌려 활로를 찾고 있다. 2012년 삼성그룹의 구매대행업체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바이오 전문 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에도 200억원을 투자했다.

한때 쿠팡과 함께 ‘소셜커머스 3인방’으로 꼽히던 티몬과 위메프도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 오픈마켓이라는 업(業) 특성이 네이버와 겹치는 터라 갈수록 점유율을 잠식당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인 KKR 등이 주요 주주인 티몬은 올 하반기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전통 e커머스 기업들의 부침 속에 최근엔 당근마켓 등 C2C(개인 간 거래)플랫폼이 급부상하고 있다. 커뮤니티(모임)에서 출발해 커머스를 붙임으로써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하이퍼 로컬’ 비즈니스다. 미국의 크레이그리스트, 영국의 검트리 등 중고거래 플랫폼이 대표적이다.

당근마켓 가입자는 19일 기준으로 2500만 명에 달한다. 롯데쇼핑이 올 3월 중고나라에 300억원을 투자한 것도 하이퍼 로컬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이다. 네이버도 커뮤니티 기반의 상거래 플랫폼을 선보였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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